최근 중국의 부자 연구 기관인 후룬(胡润)연구소와 비자 컨설팅 그룹이 진행한 조사에 따르면, 중국 부자 중 60%가 3년 내 해외 부동산을 매입할 계획이 있다고 밝혔다.
이 조사는 지난 8월부터 10월까지 총 150억 미국 달러에 달하는 재산을 가진 134만 명의 중국 부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그 중 60%에 해당하는 80만 명은 해외 부동산 매입과 이민을 계획하고 있다고 답했다.
후룬바이푸회사 수석 연구원 후룬(胡润)은 “올해 분위기는 이민 차원을 넘어서 글로벌 자산 배분에 더 큰 관심이 쏠리는 상황”이라며 “중국 부자들은 현재 3분의 1에 해당하는 재산을 해외에 두는 것을 목표로 부동산 매입과 역외예금을 우선적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러시아위성망(俄罗斯卫星网) 8일 보도에 따르면 중국 부자들은 가장 이민 가고 싶은 나라로 미국을 1위로 꼽았다. 그 외 영국, 캐나다, 호주, 싱가포르가 뒤를 이었다.
이민 국가 선택에는 교육, 투자 조건, 이민 정책, 세금, 의료 서비스, 비자 및 이민자 적응도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드러났다.
이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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