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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동공항 고속도로 사고…한국인도 부상

[2016-11-07, 10:59:18]






6일 오전 자후(嘉湖)고속도로에서 안개로 인한 다중 추돌사고가 발생해 9명이 숨지고, 40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 중 한국인 남성 두 명도 심각한 부상을 입고 푸동병원에 입원, 치료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6일 오전 5시50분 경 S32 고속도로 푸동공항 방면으로 향하는 82 교차로 17Km 지점에서 여러 대의 차량이 잇따라 부딪치는 다중 추돌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사고는 짙은 안개로 시야가 확보되지 않아 발생했다고 동방망(东方网)은 전했다.

 

한 승용차에 탑승 중이던 승객 4명이 차에서 내려 전방을 관찰 하던 중 뒤쪽에서 중심을 잃은 탱크로리에 부딪쳐 현장에서 두 명이 즉사했다. 또한 사고 지점 뒤 쪽 3Km 지점의 공사차량 한 대는 앞뒤 대형 차량에 끼어 차 안에 탑승 중이던 승객 5명이 숨졌다.

 

부상장 45명은 푸동병원(浦东医院), 저우푸병원(周浦医院), 주광병원(曙光医院) 등에 실려가 응급치료를 받았지만, 이중 2명은 치료 도중 숨졌다.

 

푸동병원 관계자는 “푸동병원에 입원한 환자 29명 중 두 명의 한국 남성도 포함되었으며, 이중 한 명은 부상이 심각한 상태다”라며, “푸동병원 국제부 한국어 의무요원이 신속히 현장에 도착해 통역을 도왔다”고 전했다.

 

한편 더 이상의 인명피해를 막기 위해 고속도로 위에서 사고를 알리던 40대 중반 남성은 뒤쪽에서 달려오던 차량에 치어 오른 쪽 다리에 심각한 부상을 입고, 병원에 실려갔다. 병원에서는 부상 정도가 매우 심각해 결국 오른 쪽 다리를 절단했다. 수술을 마친 남성은 “당시 다른 사람의 안전 밖에는 아무 생각이 안났다”고 말했다.

 

경찰은 보다 구체적인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이종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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