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홍콩 식품안전센터는 중국 장쑤성(江苏省)에서 양식되는 털게(大闸蟹, 다자셰)에서 발암물질이 기준치보다 초과 검출됐다고 발표했다.
심천상보(深圳商报)의 3일 보도에 따르면, 최근 홍공 식품안전센터는 시장에서 다섯 마리의 털게 샘플을 선정해 다이옥신과 폴리염소화비페닐(PCBs) 함량을 측정했다. 그 중 3마리는 안전 기준치보다 낮았으나 나머지 2마리는 기준치를 초과하였다.
조사 결과, 기준치를 초과한 털게는 각각 장수성에 위치한 우장완칭타이후양식장(吴江万顷太湖蟹养殖有限公司), 장수타이후수산양식장(江苏太湖水产有限公司) 두 곳에서 양식된 것으로 밝혀졌다.
홍콩 식품안전센터는 발표 후 즉시 홍콩 내 해당 양식장에서 생산된 털게의 수입과 판매를 중지시켰다. 또한 모든 업계는 즉시 두 양식장의 털게 판매를 중단해야 한다고 전했다.
자료에 따르면, 홍콩 시내에서 유통되는 털게의 70~80%는 모두 이 두 회사에서 생산된 것이라고 한다.
이에 장수성 검사검역국(江苏检验检疫局)은 문제의 두 기업 검역 결과는 모두 합격점이었다며 홍콩의 검사, 검역 요구치에 부합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번 홍콩의 털게 발암물질 측정 결과에 대응하여 다음 두 가지 대책을 내놓았다.
장수성 검사검역국은 해당 기업들의 수출 검역 신고를 일시 중지하고 이번 사안에 대해 지방 해양수산국(省海洋渔业局), 타이후관리위원회(太湖湖管会)와 연합하여 합동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민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