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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 소개한 '상하이 총요빙(葱油饼)' 인산인해

[2016-11-01, 14:51:12]

올해 7월 영국 BBC 맛집 프로그램에 상하이 총요빙(葱油) 가게가 소개된 바 있다. 이 가게는 아따총요빙(阿大葱油)’이라는 이름으로 34년 동안 총요빙만 만들어온 장인이 운영하고 있었다. BBC 보도 후에 수십 명의 사람들이 몰려와 네티즌들에게 화제가 되었으나 지난 9 22일 무허가 운영인 것이 적발돼 문을 닫는 역풍을 맞았다.

 

 

그러나 지난 28, 가게 오픈에 대한 정식 허가를 받고 상하이 루이진병원 부근 융자루(永嘉路)에 총요빙점이 재오픈했다고 양성만보(羊城晚报) 보도했다. 융자루점은 인터넷의 음식 주문 업체와 협력하여 오픈할 있었으며 오픈 비용은 모두 인터넷 업체에서 부담했다고 전했다.

 

 

용자루점이 오픈한 이후 아따총요빙에는 소문을 듣고 온 손님들로 인산인해를 이뤄 최고 수백명까지도 줄을 섰다. 심지어 새벽 2시부터 줄을 대신 서주는 황뉴(, 암거래상)가 등장해 원가 5위안의 총요빙을 50위안에 재판매하기도 했다.

 

이미 다녀간 손님의 말에 따르면, 아따총요빙은 가게가 이전한 것을 제외하고는 맛과 가게 규정 모두 변한 것이 없다고 했다. 전과 동일하게 매주 수요일은 휴무이고 매일 약 300개의 총요빙을 판매하며 가격은 하나에 5위안, 한 사람에 10개까지만 구매 가능하다.

 

다른 손님의 말에 따르면, 실제로 현장에서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 사이에서 황뉴로 추정되는 젊은 청년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고 한다. 그는 4개의 총요빙을 들고 지금 줄을 서도 살 수 없다며 손님들을 현혹했고 이에 몇 명의 손님이 50위안을 꺼내며 비싸긴 하지만 왔으니 하나 먹어봐야겠다며 사는 모습을 목격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아따총요빙'에서 34년째 총요빙만을 굽고 있는 주인 모습

 

이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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