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경절 황금 연휴가 시작된다. 아침저녁으로 쌀쌀한 바람이 점점 불고 있지만, 아직은 낮 기온이 활동하기 적당한 정도라 아이들이 있는 집에서는 가족 나들이를 계획하거나 캠핑을 준비하기 좋은 시기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이럴 때 나들이에 대한 설렘보다는 감기로 인한 걱정이 앞서기 마련이다. 특히 요즘은 일교차가 10℃이상 나는 탓에 호흡기 면역력이 약한 어린 아이들의 경우 신나게 야외활동을 하고 난 후 감기에 걸리는 일이 비일비재 하다
게다가 10월 8일은 절기상으로 찬 서리가 내린다는 한로(寒露)이다. 한로 이후로는 아침 기온이 빠르게 떨어지게 돼서 더더욱 감기에 대한 걱정이 커질 수 밖에 없다. ‘구더기 무서워서 장 못 담그랴’ 하는 속담도 떠올려보고 ‘설마 또 감기에 걸리겠어?’ 하는 마음에 “일단 떠나자!”고 외치고 싶지만, 지난 추석연휴가 끝나고 감기로 고생했던 지난날을 생각하면 망설임이 앞서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다.
그렇다면, 감기에 대한 고민 없이 즐거운 나들이를 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손 자주 씻기
우선 손을 자주 씻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손을 씻는 것 만으로 대부분의 바이러스성 질환을 예방하는데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특히 나들이 중 간식이나 음식물을 섭취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상황일수록 손을 씻는 습관이 중요하고 만약 물로 손을 씻을 수 없는 상황이라면 물티슈 등을 이용해 깨끗이 닦는 것이 좋다.
물 자주 마시기
그 다음으로는 물을 자주 마시는 것이다. 특히나 점점 일교차가 커지면서 건조해지는 시기라서 충분한 수분섭취는 호흡기 점막을 촉촉하게 해서 바이러스에 대한 저항력을 높여 준다. 요즘은 습도가 점점 낮아지면서 코 점막과 피부가 전체적으로 많이 건조해지는 시기이기 때문에 물을 자주 마시는 것이 좋다. 물은 가장 좋은 기침약이면서 가장 좋은 해열제, 보습제라는 사실을 잊지 않도록 해야 한다.
바람막이 외투 준비
아이들이 외부 활동 시 체온손실이 되지 않도록 바람막이 등의 외투를 준비하는 것도 필요하다. 특히 땀이 난 후에는 체온이 급격히 떨어지기 쉬우니 목에 손수건이나 스카프를 둘러주는 것도 현명한 방법일 수 있다.
유비무환 이라는 말이 있듯이 아이가 평소에 자주 걸리는 감기 유형에 따라 적절한 상비약을 챙겨가는 것이 좋다. 콧물 감기 위주로 고생하는 아이, 목이 붓고 열이 나는 아이 등 감기 증상의 형태가 제 각각 이기 때문에, 이런 유형에 맞게 닥터콜이나 과립제, 감기한약 등을 준비해 외출 후 감기 기운을 보이면 따뜻한 물에 가볍게 샤워를 한 후 초기 감기약을 먹이고 평소보다 푹 쉬거나 일찍 재우는 것이 좋다. 또한 따뜻한 유자차나 매실차, 연한 꿀물 등을 마시고 자는 것도 감기 예방에 도움이 된다.
10월은 유치원 등에서 야외활동이 많아지는 달이기도 하다. 그러나 그만큼 감기에 걸리는 아이들이 늘어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현상일 것이다. 아이들이 많은 시행착오 끝에 일어나 걷고, 뛰고, 말하는 것을 배웠던 것처럼, 감기도 스스로 이겨내는 법을 터득할 수 있도록 응원하며 지켜보는 것이 필요한 가을이다.
상해함소아한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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