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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칼럼] ‘1차 합격 발표’로 본 2017학년도 특례입시

[2016-09-08, 18:58:13]
2017학년도 특례입시의 주요대학 최종합격자 발표가 마무리됐다. 매년 비슷한 양상이지만 최초합격자 비율은 전체 수험생의 30% 정도이기 때문에 많은 수험생들이 불합격의 쓴맛을 보고 초조하게 12월 추가 합격자 발표를 기다리거나 수시 전형의 전략을 짜느라 골머리를 앓고 있다. 또한 IB 과정을 이수한 수험생 중 예상 점수와 최종 점수의 격차가 큰 학생들이 점차 많아지고 있음이 서류전형 위주 대학입시의 중요한 변수였다. 

고려대와 연세대 최초 합격자의 SAT 점수나 토플 점수 등, 소위 말하는 스펙은 비슷했다. 하지만 IB diploma 점수에서는 격차가 발생했다. 연세대의 최초 합격자 중 IB 점수가 40점 미만인 경우는 드물었다. 반면에 고려대 합격자 중에는 38점대도 있었다. 이런 차이는 연세대가 IB 점수를 적극 반영한다는 측면도 있지만 고려대는 2단계 전형을 실시한다는 점이 더 중요한 원인이라 생각한다. 특히 이과에서 고려대는 수학 지필 고사 점수가 30%를 차지하기 때문에 IB 점수와 같은 GPA가 상대적으로 낮은 수험생이 수학 지필 고사를 잘 보면 합격하는 경우도 있다.

서강대와 성균관대 인기학과 최초합격자는 연고대 합격자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하지만 성균관대의 글로벌 경영, 경제학과 합격자 수준은 연고대 합격자 이상이었다.

올해 처음으로 서류평가를 도입한 중앙대의 합격자 수준은 연고대 합격자 수준과 격차가 있지만 서류평가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이 주로 합격하였다. 문과 합격자들은 SAT 2000점대, 토플 110점대이며 IB나 AP와 같은 심화과정 이수자들이 주를 이뤘다. 특히 이과 합격자들의 경우 심화과정 이수여부가 중요한 변수로, 전공 관련 심화과정을 이수하지 않은 학생들의 합격률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한편 중앙대의 문과 합격자들은 12월 추가합격자 발표가 나면 대거 이동이 예상되어 최초합격자와 추가합격자 수준은 차이가 많이 날 것으로 전망된다. 그렇게 되면 서류평가 성적보다 상대적으로 논술 점수가 높은 수험생들의 추가합격도 많을 것이다. 하지만 이과 수험생들의 추가합격 비율은 상대적으로 낮을 것이라 예상된다.

지필고사 위주 대학 입시에서는 계열별로 한 과목 시험만 본 한양대를 제외한 대학들의 경우 출제유형에 따라 합격자 수준이 달랐다. 즉 대학의 수준에 따라 하향 지원을 한다는 것이 별 의미가 없었다. 고로 내년도 수험생들은 지필고사 실시 대학의 과목별 유형을 정확히 파악하고 자기에게 어떤 대학의 시험이 상대적으로 유/불리한지를 잘 파악해야 한다.

올해의 추가합격자 충원율도 이과보다는 문과가 상대적으로 많을 것이라 예상된다. 특히 올해 처음 서류평가를 실시한 중앙대 문과 합격자 중 다수가 상위권 대학에 중복합격자일 것이기 때문에 추가합격자가 최초합격자의 1.5배 정도 되리라 예상된다. 반면에 이과의 추가합격자는 최초합격자의 1배수 이내가 될 것이다.

최근 특례입시에서도 재수생들의 증가가 지속되고 있다. 특히 서류평가 위주로 준비하다 실패한 수험생들은 SAT와 지필고사 과목 준비를 철저히 해서 재도전하고 중상위권 지필고사에서 불합격한 수험생들은 반수나 재수를 통해 중상위권 대학에 재도전하고 있다.

또한 특례입시는 서류평가 위주의 상위권 대학, 지필고사 위주의 중위권 대학과 면접시험 위주의 기타대학으로 분류되고 있다. 이런 상황은 내년에는 더 심화될 것이다. 중앙대가 서류전형 100%로 전환하고 한양대도 서류평가를 추가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내년에는 추가합격자 이동에서 상위권과 중위권대학이 단절될 것이다. 특히 인문계의 경우 중앙대를 기준으로 이동이 확연히 구분될 것이다. 따라서 내년도 인문계 수험생들의 지필고사 위주의 중위권 대학 경쟁률이 상대적으로 높아지고 합격률은 떨어질 것이다.

마지막으로 면접 위주 대학입시에서도 내신성적 비중이 높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그러므로 지금까지 학교성적이 낮은 내년 수험생들은 이번 학기 성적부터라도 최대한 올려야 면접 대학 입시에서 성공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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