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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도서관 9월의 새 책

[2016-09-07, 16:12:14] 상하이저널

<상하이희망도서관> 에서는 매달 희망구입도서를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신청 받아 정기적으로 구입하고 있다. 중복도서바자회를 통한 수익금과 매달 기부해주시는 성금으로 도서관에 꼭 필요한 도서를 구매해 비치하여, 도서관을 이용하는 다양한 회원들의 요구를 발 빠르게 반영하고 있다. 2016년부터 신간 도서 신청은 출간 1년 이내의 도서로 한정하고 있다. <희망도서구매 신청서>에 기입하거나 희망도서관 인터넷카페 <도서구입 신청>코너에서 신청할 수 있다.

 

 http://cafe.daum.net/durechek

 

다시, 책은 도끼다
박웅현 | 북하우스 | 2016-06-09


<책은 도끼다>의 저자 박웅현의 신작. 지난해 초겨울부터 올해 봄까지 총 8회에 걸쳐 이루어진 강독회의 내용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시, 소설, 에세이는 물론이고 예술과 역사를 다룬 인문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방면의 책들을 박웅현만의 창의적인 관점과 시선에서 쉽고, 흥미롭게 풀어냈다. 저자는 다독보다는 깊게 읽는 독서, 외부의 권위에 눌리지 않고 나만의 울림을 찾을 줄 아는 독법에 대해 다시 한 번 강조한다. 저자는 책을 읽을 때 '각자의 오독', '나만의 해석'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는 것이었다. 또 책을 읽고, 느낀 바가 있다면 거기에서 머무를 것이 아니라 나에게 울림과 감동을 주었던 지혜들을 각자의 삶 속에서 몸으로 행하며 살 것을 당부한다.

 

풀꽃도 꽃이다
조정래 | 해냄 | 2016-07-12


조정래 장편소설. 손자를 맞이한 후 유아기부터 시작되는 온갖 사교육의 실태를 파악한 작가가 3년간 집중적으로 자료를 조사하고 각급학교와 사교육 현장을 찾아가 관련 종사자를 취재한 후 소설의 틀을 짜 2015년 말부터 본격적으로 집필에 돌입해 펴낸 작품이다. 작가는 이 작품을 통해 전국 680만 초중고생들이 자신의 꿈과 미래를 선ㅁ택할 기회조차 얻지 못하고 오로지 대학이라는 한 길만 바라보며 달리는 비통한 현재를 진단하고 우리 모두 함께 그려야 할 대한민국의 미래를 제안한다.

 

 

제3인류 5
베르나르 베르베르 | 열린책들 | 2016-04-30
원제 La Voix de la Terre


과학, 심령, 신화, 인간에 대해 끊임없이 작품을 발표해 온 베르나르 베르베르. 그가 데뷔작 이후로 가장 야심차게 기획한 <제3인류>가 드디어 완결되었다. <타나토노트> <아버지들의 아버지> 등 그의 전작들이 시도한 기획들을 집대성했다고도 볼 수 있는 <제3인류>는 이 세계에서 인간이 어떤 위치에 있는지를 탐구하는 작가의 꾸준한 집념을 느낄 수 있다. 현재 인류가 창조한 새로운 인류의 역사, 그리고 또 하나의 인류를 창조하면서 자기도 모르게 '창조주'의 반열에 올라가버린 현 인류의 딜레마 등이 대단원을 향해간다. 지금까지의 소설들을 집대성한 듯한 이 작품이 끝난 후, 베르베르가 앞으로 어떤 소재의 작업에 착수할 지 벌써부터 궁금해진다.

 

조직된 한패
플로르 바쉐르 | 밝은세상 | 2016-05-10
원제 En bande organisee(2013년)


미국 서브프라임 사태와 유럽 경제 위기를 배경으로 월스트리트 금융계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다룬 경제 스릴러 소설이다. 작가는 집필 이유에 대해 “일반 대중들은 경제나 금융에 도통 관심이 없지만 그것들이 도처에 모든 걸 관여하고 지배하고 있다. 나는 무엇이 세상을 지배하고 있는지에 대해 늘 흥미를 가졌었고, 내가 알게 된 사실을 알리고 싶었다”라고 말한다. 소설은 탐욕의 상징이 되어버린 월스트리트의 비즈니스세계를 다루고 있다. 세바스티앙을 둘러싼 7명의 대학 동창들이 한 사건에 연루되며 약육강식, 적자생존으로 표상되는 정글과도 같은 자본 세계에서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적나라하게 파헤친다.

 

 

심연
배철현 | 21세기북스 | 2016-07-20


주옥같은 28개의 아포리즘과 서울대 배철현 교수의 깊이 있는 해석이 더해진 인문 에세이로, 고독, 관조, 자각, 용기로 이어지는 자기 성찰의 4단계를 제시한다. 저자는 요즘 현대인들이 불행하다고 느끼는 이유가 자신에 대한 외부의 평가나 지식과 정보에 매몰되어 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삶의 여정 가운데 잠시 멈춰 서서, 지금 내가 어디쯤 와 있는지, 그리고 어디로 가고 있는지를 정교하게 헤아리는 훈련이다. 또한 저자는 고대와 현대, 동서양을 막론하고 철학, 종교학, 언어학, 문학, 예술 등을 넘나드는 인문학적 통찰을 통해 우리에게 생각할 거리를 선사하고 있다.

 

 

애프터 유
조조 모예스 | arte(아르테) | 2016-05-20
원제 After You


<애프터 유>는 한국을 비롯한 수많은 나라에서 뜨거운 사랑을 얻은 소설 <미 비포 유>의 속편이다. 전작에서 누구보다 가슴 아픈 사랑을 했던 루이자 클라크가 이별 이후의 삶을 살아가는 이야기다. 너무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을 수밖에 없었던 그녀는 많은 이들의 질시와 비난을 피해 새로운 삶을 살고자 런던으로 향하게 되고, 그곳에서 운명의 장난과도 같은 사람을 만난다. 그리고 다시 사랑이 시작된다. 로맨스의 공식에 충실한 전작은 예측 가능한 스토리라인에도 불구하고 극적인 대사와 상황 연출로 열렬한 호응을 얻었다. <미 비포 유>를 사랑한 독자들은 다시 열렬한 사랑 이야기에 빠져들 것이다.

 

 

눈으로 하는 작별
룽잉타이 | 양철북 | 2016-05-10 | 원제 目送(2008년)


지난 8년 동안 중화권 문학 베스트셀러 최상위권에서 단 한 번도 빠지지 않을 정도로 오랫동안 독자들의 열렬한 사랑을 받은 룽잉타이의 에세이다. 이 책은 제목 그대로 작별에 관한 책이다. 타인과의 작별이 아니라 가족과의 작별, 그 중에서도 부모와의 헤어짐을 두고 그 작별인사로 읽어도 되는 책이다. 원제인 '목송目送'에는 '떠나는 뒷모습을 그저 눈으로 바라볼 수밖에 없는' 안타까움과 아련함이 묻어난다. 늙은 아버지를 저 세상으로 떠나 보내는 딸의 마음, 장성한 아들을 세상 밖으로 떠나 보내는 엄마의 마음, 치매에 걸려 딸에 대한 기억조차 희미해져가는 어머니에 대한 연민과 또다시 작별을 준비해야 하는 시간과 풍경들. 룽잉타이는 자신이 마주한 삶의 마디마디를 고스란히 풀어 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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