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大众)이 중국 자동차제조업체인 JAC(江淮汽车)와 전략합작 계약을 체결하고 ‘전기차’ 개발에 나설 방침이다. 이로써 폭스바겐은 세 번째로 중국 브랜드 기업과 합작을 체결하게 된다.
JAC는 6일 저녁 “중요한 합작체결을 위해 7일 거래를 임시중단한다”고 발표했다고 재신망(财新网)은 6일 전했다.
JAC 소식통에 따르면, ‘중요한 합작체결’은 독일 폭스바겐과의 계약 체결을 의미하며, 양측은 전기자동차 영역에서 합작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구체적인 출자 비중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중국 자동차산업의 정책규정에 따르면, 해외기업은 중국에서 최대 두 개 중국기업과 합자기업을 설립할 수 있다. 현재 폭스바겐은 중국에서 이미 이치따중(一汽-大众), 상치따중(上汽大众)의 승용차 합자회사를 설립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주관부서는 지난해 6월 전기차 기업에는 기존 산업정책 제한을 적용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따라서 폭스바겐은 전기차 영역에서 3번째 합자기업을 세우는 것이다.
폭스바겐의 향후 전략방향은 ‘전기차’ 영역이다. 지난 6월 폭스바겐은 ‘2025 전략’을 발표하며, 2025년까지 자체 전기차 및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의 글로벌 판매량을 100만 대 이상으로 설정했다. 현재 폭스바겐그룹에는 순수전기차는 e-Up、e-Golf 및 아우디R8 e-tron의 3가지에 불과하다. 또한 6종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가 있다.
기존 차종만으로는 2025년 목표를 달성하기 어렵다. 이에 폭스바겐은 30여 종에 달하는 신차 출시를 발표했다. JAC와의 합작을 통한 전기차 생산도 이 같은 전략의 일확으로 보인다.
또한 배기가스 조작사건의 영향으로 향후 전통 제품을 대폭 감산할 방침이다. 뮐러 폭스바겐 CEO는 지난해 “불필요한 제품은 모두 취소하거나 연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JAC는 신에너지차량의 새로운 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중국자동차협회 통계에 따르면, 지난 1~7월 JAC의 판매순위는 9위이며, 올 상반기 신에너지차량의 판매량은 9200여 대로 5위를 기록했다.
이종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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