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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상담] 유행에 너무 민감해진 아이

[2016-09-01, 16:33:49]
Q. 갑자기 유행에 너무 민감해진 아이, 어떻게 대처해야 하나요?  
언제부터인가 아이가 무작정 친구들을 따라 하고 연예인 흉내를 냅니다. 해외 브랜드의 고급패딩부터 백팩까지 몇만 원으로는 어림도 없는 제품들을 거침없이 고릅니다. 다른 엄마들의 이야기를 들어봐도 아이의 친구들도 그런 것 같습니다. 도대체 왜 아이들이 이토록 유행에 민감해진 걸까요? 또, 어떻게 대처하는 게 좋을까요?   

A. 또래집단에 대한 소속 욕구 공감해줘야 
주로 사춘기가 시작되면서 아이들의 또래집단에 대한 소속 욕구는 더 강해집니다. 이는 자아가 성숙하면서 자신에 대한 관심이 커짐과 동시에 또래에 대한 관심도 크게 증가하기 때문에, 친구들이 하는 것을 뭐든지 함께 하고 싶은 욕구가 커지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또래집단에서 아이들은 서로 다른 상호작용의 맥락 위에 놓여, 자신들의 집단에 새 구성원을 어떻게 수용할지 나름대로 규칙을 정하는데, 이렇게 맺어진 또래집단 속 관계는 삶의 대부분의 기간 동안 이어지기도 하며, 시간이 지나서도 생활태도와 행동양식 등에 중요한 영향을 끼칩니다.
 
때문에, 아이들은 자신이 원하는 집단에 소속되어 소속감을 느끼고, 그 속에서 안정감을 찾으며 자신의 정체성을 확립하려는 노력을 하게 됩니다. 이러한 욕구들이 충족되지 못하는 경우에는 사회에서 마주하는 여러 상황에 적응하기 힘들어하는 모습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경쟁적 환경에서 자라 자존감이 떨어지는 아이들이 또래에게 인정받고 싶은 욕구를 가장 쉽게 내보이기 위해 겉치장으로 자신을 과시, 포장하는 현상도 역시 이러한 집단에의 소속 욕구 때문입니다.
 
아이들의 이러한 심리를 무조건 비판하고 나무라서는 득이 될 것이 없습니다. 어릴 때보다 자아가 더 커진 아이들에게 있어 부모의 간섭이나 통제는 오히려 가정보다 또래집단에 속하려는 욕구를 강하게 만듭니다. 
따라서 아이들이 친구와 비슷해지고 싶어하는 심리를 충분히 공감해주고 요즘 유행하는 문화나 패션스타일에 대해 자녀와 함께 이야기를 나누어 보는 것도 좋습니다. 
 
또한 호화로운 겉치장을 하지 않더라도 충분히 아이가 빛날 수 있다는 식의 격려를 해주어 아이의 자존감을 높여주어야 합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아이들의 소속욕구는 발달과정을 거치면서 겪는 자연스러운 부분이라는 것을 부모가 인정하고 아이의 마음을 읽어주되 그것이 지나쳐 무분별한 소비를 하는 습관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경제관념에 대한 교육이 어느 정도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가격이 비싼 브랜드 제품을 사지 않아도 충분히 자신만의 개성을 살리고 다른 아이들과 어울릴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면 아이는 한층 성장하게 될 것입니다.
 
유행에 민감한 아이를 대하는 Tip 
1. 또래집단에 대한 소속 욕구를 인정해주세요. 
아이의 욕구를 공감해주는 것은 아이의 자존감 향상에 도움이 돼요. 자존감이 향상되면 또래들과 똑같아져야만 소속될 수 있다는 고정관념이 자연스럽게 허물어지게 될 거에요.
2. 화목한 가정을 만들어 주세요.  
가정에서 애정과 안정감을 얻지 못한다고 느끼면 아이는 가정 밖으로 겉돌게 되고, 가정을 대신 하는 또래집단에 속하려는 마음이 강해지기 때문에 유행에 더욱 민감해 질 확률이 높아요.
3. 자녀와 대화하는 시간을 가져요. 
아이의 학교생활, 교우관계, 요즘 유행하는 것 등에 대해 대화를 나누다 보면 부모님은 자연스럽게 아이의 욕구가 무엇인지 눈치 챌 수 있고, 그것을 채워 줄 수 있게 돼요.

한국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
‧02)511-50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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