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정부가 상하이 시내 도로 표지판에서 영어 도로명을 제거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다.
도로의 영어명을 제거하고, 중문명 만을 표시하면, 표지판 가독율이 높아질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최근 상하이시 정부는 상기 내용을 포함한 ‘상하이시 도로, 공공도로 표지판’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상하이이스트는 29일 전했다.
현재 상하이시의 도로 표지판에는 중문명과 영문명(병음, Pinyin)이 모두 기재되어 있다. 그러나 상하이 도로국장 왕웨이팡은 “영문명이 그다지 유용하지 않다”며, “영문명을 제거하고, 중문명을 확대하면 운전자들이나 보행자들에게 가독율을 높일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관광객들이 몰리는 지역이나 CBD 및 교통허브 지역과 같은 특수한 곳에서는 영문과 중문의 혼용을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상하이 정부는 그의 제안을 받아들여 8월 말까지 온라인 상(https://sojump.com/jq/9258608.aspx)에서 의견 수렴 중이다. 정부는 최종 온라인 투표 결과와 전문가 의견을 반영해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외국인 입장에서는 영문명 기재가 사라진다면 다소 불편함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종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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