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후쿠시마産 킹크랩 밀수입됐다" 중국 발칵

[2016-08-24, 13:53:35] 상하이저널
중국에서 방사능 유출 사고로 수입이 금지된 일본 후쿠시마산(産) 등 고급 수산물을 밀수해 유통하던 일당이 적발됐다고 CCTV가 보도했다. 사진은 칭다오해관 관계자들이 밀수된 킹크랩 크기를 재고 있는 모습
중국에서 방사능 유출 사고로 수입이 금지된 일본 후쿠시마산(産) 등 고급 수산물을 밀수해 유통하던 일당이 적발됐다고 CCTV가 보도했다. 사진은 칭다오해관 관계자들이 밀수된 킹크랩 크기를 재고 있는 모습

방사능 오염 우려 때문에 수입이 금지된 일본 후쿠시마산(産) 수산물이 지난 2년간 중국에 밀수입된 사실이 드러났다고 CCTV와 신화통신 등 중국 관영매체들이 23일 보도했다.


CCTV 등에 따르면, 중국 칭다오(靑島) 해관(세관)은 킹크랩과 새우 등 총 5000여 t, 금액으로는 2억3000만위안(약 386억원)어치의 고급 수산물을 해외에서 헐값에 사들여 중국 국내에 몰래 유통시킨 일당 14명을 적발했다. 이들이 밀수한 수산물 중에는 일본 후쿠시마 원전 해역에서 잡힌 수산물도 포함됐다고 매체들은 전했다. 중국은 지난 2011년 일본 동북대지진 당시 대규모 방사능 누출 사고가 난 후쿠시마현과 인근 11개 지역의 식품 및 농수산품에 대해 수입을 금지하고 있다. 중국뿐 아니라 전 세계 대부분의 국가가 같은 조치를 취하고 있어, 이 지역 수산물은 가격이 매우 싸다고 CCTV는 전했다.


밀수범들이 꼬리를 잡힌 것은 지난 1월이었다. 수산물 유통시장을 조사하던 칭다오 해관 직원들이 일부 수입품 고급 냉동 수산물이 시장가격에 비해 현저하게 낮은 가격에 팔리고 있는 걸 발견한 것이다. 탐문 결과 이 수산물들은 광시좡족자치구(廣西壯族自治區) 번호판을 단 차량에 의해 유통되고 있었다. 칭다오 세관 관계자는 "이렇다 할 무역 항구가 없는 광시를 통해 냉동 수산물이 수입됐을 리가 없다는 점에서 밀수입으로 보고 추적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조사 결과, 밀수범들은 후쿠시마산 수산물 등이 검역 과정에서 걸릴 것을 우려해 광시와 국경을 접하고 있는 베트남을 통한 우회 밀수를 택했다. 일본과 러시아, 미국 등지에서 값싸게 구입한 수산물을 일본 홋카이도에서 재포장해 베트남으로 수출한 다음, 육로를 거쳐 광시로 몰래 들여온 것이다. 총 5000여 t의 밀수 수산물 중에 후쿠시마산은 얼마나 되는지, 어떤 어종이었는지 등은 언급되지 않았다. 



기사 저작권 ⓒ 조선일보 이길성 특파원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中 무비자 정책에 韩 여행객 몰린다
  2. [무역협회] 미국의 對中 기술 제재가..
  3. 中 12000km 떨어진 곳에서 원격..
  4. 中 하늘 나는 ‘eVTOL’ 상용화에..
  5. 上海 디즈니랜드, 12월 23일부터..
  6. 샤오미, 3분기 매출 17조…역대 최..
  7. 상해흥사단, 과거와 현재의 공존 '난..
  8. 中, 한국 무비자 체류 기간 15일..
  9. 상하이 심플리타이, 줄폐업에 대표 ‘..
  10. 中 올해 명품 매출 18~20% 줄어..

경제

  1. 中 무비자 정책에 韩 여행객 몰린다
  2. 中 12000km 떨어진 곳에서 원격..
  3. 中 하늘 나는 ‘eVTOL’ 상용화에..
  4. 샤오미, 3분기 매출 17조…역대 최..
  5. 中, 한국 무비자 체류 기간 15일..
  6. 中 올해 명품 매출 18~20% 줄어..
  7. 中 세계 최초 폴더블폰 개발사 로우위..
  8. 푸동공항, T3터미널 핵심 공사 시작
  9. 中 연간 택배 물량 사상 최대 ‘15..
  10. 중국 게임 '오공' 게임계 오스카상..

사회

  1. 上海 디즈니랜드, 12월 23일부터..
  2. 상하이 심플리타이, 줄폐업에 대표 ‘..
  3. 유심칩 교체 문자, 진짜일까 피싱일까..
  4. 상해한국상회 회장 선거 12년만에 ‘..
  5. 초등학생 폭행한 경찰에 中 누리꾼 ‘..
  6. 上海 아파트 상가에 ‘펫 장례식장’..
  7. 상하이 디즈니랜드, ‘전동 휠체어’..
  8. 中 가짜 다운재킷 7만벌 적발… 거위..
  9. 상하이의 아름다운 밤하늘 누비는 ‘헬..

문화

  1. [책읽는 상하이 259] 사건
  2. [책읽는 상하이 260] 앵무새 죽이..
  3. [신간안내] 상하이희망도서관 2024..
  4. 상하이 북코리아 ‘한강’ 작품 8권..

오피니언

  1. [인물열전 2] 중국 최고의 문장 고..
  2. [무역협회] 미국의 對中 기술 제재가..
  3. [허스토리 in 상하이] 상하이 한인..
  4. 상해흥사단, 과거와 현재의 공존 '난..
  5. [허스토리 in 상하이] 당신은 무엇..
  6. [박물관 리터러시 ②] ‘고려’의 흔..
  7. [허스토리 in 상하이] 떠나요 둘이..
  8. [상하이의 사랑법 19] 사랑은 맞춤..
  9. [안나의 상하이 이야기 16] 차가운..
  10. [무역협회] 기술 강국의 독주? AI..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