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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왕바오창, 바람난 아내와 이혼 '진흙탕' 싸움

[2016-08-17, 15:13:23]

최근 중국은 배우 왕바오창(王宝强)과 그의 부인 마롱(马蓉)의 이혼을 둘러싼 진실공방이 최대 이슈다.

 

지난 14일 새벽 왕바오창은 자신의 웨이보에 아내가 자신의 메니저인 쏭저(宋喆)와 바람을 피워 이혼을 결심했으며, 매니저를 해고한다고 밝혔다. 이 소식은 순식간에 연예계를 뒤흔드는 최대 이슈가 됐다.

 

사실상 마롱의 불륜설은 진작에 불거져 나왔다. 일부에서는 마롱과 쏭저가 함께 호텔방을 100회 이상 드나든 기록이 있다느니, 동일한 집 인테리어 사진을 올렸다느니 하면서 마롱의 불륜설이 떠돌았다. 매니저 쏭저 역시 유부남이다.

 

또한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왕바오창이 지난 5월 베이징의 한 병원에서 친자확인을 위한 DNA 감식을 요청한 결과 친자 확인률이 2~8%에 그쳤다는 소문이 사실인 것처럼 SNS에 퍼졌다. 결국 왕바오창이 다른 남자와의 사이에서 태어난 아이들을 키워왔다는 말이다. 또한 왕바오창이 매니저 쏭저와의 친자 감식을 법원에 요청했지만 마롱과 쏭저는 이를 부인했다.

 

이에 수많은 네티즌들은 왕바오창의 편을 들어주며, 마롱의 외도를 가열차게 비난했다.

 

하지만 17일 오전 마롱은 오히려 왕바오창이 먼저 바람을 피었다고 주장하며, 상대 여성의 사진과 이름, 둘이 나눈 대화기록 등 구체적인 정보들을 공개했다. 이에 대해 왕바오창은 “응할 가치도 없다”며, “법정에서 진실을 밝히자”고 답했다.

 

많은 네티즌들은 마롱이 본인의 잘못을 덮기 위해 비열한 방법으로 왕바오창을 공격한다며 여전히 왕바오창의 편에 서는 분위기다.

 

진실여부는 법정에서 밝혀지겠지만, 한때는 수많은 사람들의 관심 속에 가정을 꾸려왔던 이들이 지금은 진흙탕 싸움으로 서로 만신창이가 되어 가는 모습에 팬들의 실망도 커지고 있다.

 

왕바오창은 중국판 '런닝맨', '진짜사나이' 등에 출연한 인기 스타로 가수로도 활동하는 중국의 대표적인 만능 엔터테이너다. 

 

신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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