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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한국학교 대표 봉사동아리 ‘뿌리와 새싹’

[2016-07-29, 15:55:02] 상하이저널
김유빈 부단장, 뿌리와 새싹 상하이 본부장, 신현명 교장, 윤경연 단장(왼쪽부터)
김유빈 부단장, 뿌리와 새싹 상하이 본부장, 신현명 교장, 윤경연 단장(왼쪽부터)

최근 사람들은 환경보호 문제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산다. 상해한국학교에도 환경보호를 위해 애쓰는 친구들이 있다. 이들은 ‘뿌리와 새싹’이라는 이름으로 매년 활발한 활동들을 펼친다. 이에 최근 ‘뿌리와 새싹’ 측은 상해한국학교를 방문해 감사패를 수여했다.


이에 ‘뿌리와 새싹’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기 위해 동아리 단장 윤경연(11)양과 부단장 김유빈(11)양을 직접 만나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뿌리와 새싹이라는 단체와 우리학교 동아리에 대해 소개를 부탁한다.

뿌리와 새싹은 동물학자 제인 구달이 탄자니아에서 1991년도에 환경보호를 위해 설립한 단체로 현재 전세계 130개의 나라가 가입되어 있다. 지금은 그 범위를 확장하여 환경뿐만 아니라 동물보호, 청소년들의 리더십 양성에도 기여하고 있는 단체이다.


상해한국학교 내 동아리 인원은 총 19명이며 매주 수요일 5, 6교시에 모여 향후 계획 및 방향 등을 설정하고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진다. 그 외의 다른 시간들도 마련해 교내와 교외에서도 모금 활동을 하는 등 교내외에서 활발히 활동을 하고 있다.

 

이번에 받은 감사패는 어떤 의미가 있나?
우리학교 뿌리와 새싹 동아리는 이번에 뿌리와 새싹 상하이 본부로부터 감사패를 수여 받았다. 이 감사패는 상하이 본부가 설립 10주년을 맞이해 오랜 시간 후원을 해준 상해한국학교 뿌리와 새싹 동아리에 감사의 뜻을 전하기 위해 전달한 것이다. 매년 빠지지 않고 학생들이 1년간 피땀 흘려 모은 돈을 내몽고에 나무를 심기 위해 기부하고, 또한 학생들이 직접 내몽고에 방문해 나무를 심는 등의 다양한 활동에도 참여한 결과다. 뿌리와 새싹 본부에서는 상하이 본부장이 직접 우리 학교를 방문하여 전달하고 싶다는 뜻을 밝혀 6월 8일 수요일 전달식이 이뤄졌다. 감사패를 받은 것 외에도 뿌리와 새싹의 역사를 들을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학생들과 학부모들은 어떻게 동참할 수 있을까?
우리 학교 뿌리와 새싹 동아리는 다른 국제학교와는 달리 순전히 학생들의 힘으로 일체의 모금 활동들을 기획하고 실행한다. 그렇게 해서 1년간 모은 돈으로 매년 4월 초에서 중순 사이에 내몽고에 나무를 심으러 직접 간다. 대부분의 학교들은 ‘지구의 날’을 선정해 모금활동을 하거나, 교복을 입지 않은 학생에게 기부를 하게 하거나, 학부모들이 모금활동에 직접 나서서 학생들을 돕기도 한다. 반면에 한국학교 뿌리와 새싹 동아리는 지금까지 이면지 공책, 소원 팔찌, 에코 백 등을 직접 만들어서 팔거나 화분, 나무 배지 등을 판매하여 수익금을 얻었고 최근에는 학생들이 매주 학교에서 빵을 판매해 수익금을 모으고 있다.


충분한 지원이 되지 않은 상황에서도 학생들은 내몽고에 나무를 심어 환경을 보호하고자 하는 목표 의식을 가지고 수년간의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지금까지는 열악한 상황에서 힘들게 활동을 해나갔지만 앞으로는 학교 및 학부모들의 지원과 학생들의 도움을 받아 더 원활하고 부원들이 조금은 더 여유롭게 모금 활동을 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

 

내몽고로 나무를 심으러 가는 과정이 궁금하다.
우리는 일년간 모금 활동을 통해 얻은 수익금으로 1인당 5000위안씩을 기부한다. 내몽고에 가는 비용은 약 4000위안으로 개인이 부담해야 한다. 3박 4일의 일정 동안 첫날에는 간단한 오리엔테이션을 하고 둘째 날에는 직접 사막을 방문해 나무를 심는다. 셋째 날에는 그 동안 심었던 나무의 가지를 치고 마지막 날에는 사막을 방문해 환경에 관련된 활동을 한다. 4월 안에 총 5팀이 날짜를 나누어 내몽고를 방문하는데 우리는 첫 팀으로 4월 1일에 출발하였다. 봉사 활동을 하는 과정에서 다른 학교 학생들을 만나 교류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되어 더욱 뜻 깊었다. 짧게는 1년, 길게는 3년 동안 뿌리와 새싹에서 한 활동들이 비로소 빛을 발하는 순간이었다.

 

앞으로의 활동 계획은?
우리 동아리는 지금까지 해온 것처럼 학생들이 교내와 교외에서 다양한 활동들을 진행할 것이다. 그리고 매년 4월 동아리 부원 11학년 전체가 내몽고에 가서 다양한 체험과 깨달음을 얻고 올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활발히 활동할 계획이다. 우리가 대학을 간 후에도 뿌리와 새싹이 계속 유지되어 더욱 많은 후배들이 뿌리와 새싹을 통해 다양한 경험을 했으면 좋겠다. 이러한 취지로 만들어진 이 동아리에 더 많은 아이들이 지원해주길 바란다.

 

앞으로도 이 단체는 다양한 활동들을 계획하고 있다고 한다. 다양한 모금방식과 환경보존 활동을 끊임 없이 연구하고 고민하는 이들의 활동에 많은 관심을 가져줘야 할 것 이다. 환경보호는 모두의 평생 숙제이기 때문이다. 이렇게 뿌리와 새싹 같은 단체들이 더욱더 늘어나 더 많은 사람들이 환경을 생각하고 아끼는 마음을 갖게 되기를 바라본다.

 

제인 구달의 뿌리와 새싹

뿌리와 새싹에 동참해야 하는 다섯 가지 이유


1. 자연에 이로운 활동은 계속 진행 되어야 한다
1991년 탄자니아에서 제인 구달과 12명의 젊은이들이 시작한 이 프로그램은 현재 세계적으로 유명한 봉사 기관이 되었다.  

 

2. 지역 사회에서의 환경 문제 해결
뿌리와 새싹 기관은 현재 전세계를 연결짓는 네트워크 서비스가 있다. 따라서 거의 모든 지역에 있는 환경 문제들은 뿌리와 새싹이 해결 할 수 있다. 환경보호, 동물, 인도주의적인 것들이라면 뿌리와 새싹으로 연락하면 된다.  

 

3. 리더십 양성
 제인구달은 젊었을 때부터 여행을 자주 다녔다. 그녀는 여행을 다님으로서 많은 사람들을 만났고, 그녀는 리더라는게 살면서 얼마나 중요한지 깨우쳤다. 뿌리와 새싹에서는 제인 구달의 이야기를 직접 들려주고, 젊은이들에게 리더의 중요성을 알려준다.


4. 손을 더럽힐 수 있는 기회를 제공
나쁜 의미로 손을 더럽힌다는게 아니다. 식물들을 직접 재배하면서 흙이 손에 묻어서 더럽힐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5. 다양한 문화가 만날 수 있는 곳
뿌리와 새싹은 자신과 같은 관념, 공감대를 지니고 있는 사람들과 만날 수 있는 계기가 된다. 만약에 글로벌한 인맥을 원하고 싶다면 뿌리와 새싹에 참여하면 좋을듯 싶다.

 

뿌리와 새싹 상하이 지부(上海根与芽)
․ 위치: 黄浦区延安东路550号海洋大厦1613室
․ 문의: 021)6352 3580/info@jgi-shanghai.org
․ 홈페이지: jgi-shanghai.org
 

 

고등부 학생기자 안채림․박주은(상해한국학교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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