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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남부 강타한 찜통더위 '태양을 피하는 방법'

[2016-07-29, 10:41:45] 상하이저널
중국 남부 일대를 강타한 이상고온으로 7억명 이상이 더위에 시달리고 있다.

 

중국 관영방송인 CCTV는 28일 중앙기상대 발표를 인용해 이날 최고단계에서 한단계 아래인 고온 황색 경보가 계속 유지된다면서 저장(浙江) 중북부, 안휘(安徽) 동남부, 장쑤(江蘇) 남부, 상하이 등의 일부지역에서는 최고기온이 40∼41도까지 치솟을 것으로 예보했다.

 

지난 한주동안 이어진 ‘찜통 더위’로 안휘성 허페이(合肥)에서 최소 4명이, 장쑤성에서 16명, 상하이에서 1명이 숨졌다.

 

중국 남부 지역에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시민들이 모자, 선글라스, 마스크, 스카프 등을 이용해 더위를 피하고 있다. 사진 중국신문망

 

중앙재난방지당국은 기온이 올라가는 오후에는 최대한 외부활동을 피하라고 당부했다. 허페이시 당국은 최근 기온이 40도를 넘어갈 것으로 예보되면 실외 작업을 중단하고 최고기온이 37∼40도에 이를 경우 하루 6시간 이상 외부작업을 할 수 없도록 하는 통지를 발표하기도 했다.

 

CCTV는 고온 경보가 내린 지역에서 어린이나 노약자들은 외출을 자제하고 외출 시에는 반드시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고 양산이나 선글라스를 휴대하라고 당부했다.

 

 

해당 지역 시민들은 각양각색의 방법으로 무더위를 피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중국신문망 보도에 따르면 모자와 선글라스는 기본이고, 헬멧·마스크·스카프 등 각종 물품을 동원해 머리부터 목까지 가리고 태양을 피했다.

 

항저우(杭州)의 한 동물원에서는 알락꼬리여우원숭이가 더위를 식히기 위해 수박을 먹고, 랫서팬더들이 얼음에 발을 대고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사진 중국신문망 

 

앞서 지난 23일에는 중국 장쑤(江蘇)성 우시(無錫)에서는 노점에서 팔던 달걀이 고온 때문에 부화하는 일도 있었다. 온라인 매체 펑파이 등에 따르면 이 노점상은 달걀과 부화된 병아리를 함께 팔아 이목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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