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휘성(安徽省) 의과대학 제일부속 병원은 최근 돼지각막을 사람 눈에 이식하는 수술을 성공했다.
현재 각막 기증자가 턱없이 부족한 상황에서 돼지각막 등 인공생물각막이 실명환자들에게 광명을 가져다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신화망(新华网)은 21일 전했다.
랴오라오펑(廖荣丰) 안과주임은 선천성 각막유피종을 앓고 있는 18세 환자에게 종양절제술을 시행해야 했다. 그러나 이 수술을 시행하면 각막에 난 구멍을 치료할 방법이 없었다. 이에 라오 주임은 신형 인공생물각막으로 상처부위를 치환하는 치료방안을 고안해 냈다.
이윽고 지난 14일 안휘성에서는 첫 인공생물각막이식술이 시행했다. 수술 후 4일 뒤 안대를 푼 환자의 수술경과는 대성공이었다.
랴오 주임은 “이번에 사용된 인공생물각막은 전부 돼지의 각막에서 추출했다”며, “돼지의 각막조직, 형태, 크기는 사람과 유사해 인성(韧性) 강도가 높고, 이식 후 각막두께와 채광도 역시 유지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감각신경이 자라나 지각능력이 회복된다고 덧붙였다.
또한 사람에게서 기증받은 각막에 비해 수술 후 거부반응이 더 낮고, 수술 후 환자는 안약을 넣기만 하면 7~10일 이내 차츰 각막이 투명해지며 시력이 회복된다고 전했다.
중국에서는 광동(广东)을 비롯한 대도시 3갑(三甲, 고급)병원에서 이미 인공생물각막 이식술을 시행해 성공한 바 있다.
신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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