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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금•부동산 웃고, 주식 울고

[2016-07-01, 11:52:15] 상하이저널
올 상반기 투자 재테크로 웃은 사람들은 '부동산'과 '금'이었다.
1일 노동보(劳动报) 보도에 의하면, 올 상반기 상하이의 신규 분양주택 가격이 8%, 국제금값은 24% 오르고 위안화는 2.1% 절하되고 주가는 17%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상하이집값 8% 상승
지난 6월 상하이의 신규 분양주택 평균 거래가격은 3만6265위안이었다. 작년 12월 평균 거래가격이 2만3562위안인 것을 감안하면 6개월사이에 신규 분양주택 가격이 8.05% 오른 것이다.

올 상반기 상하이 부동산시장의 최대 이슈는 '후9티오(沪九条)'로 불리는 부동산억제정책이었다. 정책이 발표된후 시장은 급속으로 냉각되면서 출시 1개월 후 신규 분양주택과 중고주택의 거래면적이 정책 발표 이전에 비해 각각 43%와 58% 줄었다. 정책 발표 2개월 후에는 또다시 38%와 32% 감소했다.

그러나 거래만 줄었을뿐 가격은 떨어지지 않았다. 5월부터 양도토지시장에서 '토지왕'들이 줄줄이 등장하면서 간접적으로 주변 집값 상승을 부추겼기 때문이다. 다른 한 이유는 올 상반기 거주환경 개선을 위한 수요가 급증하면서 상반기의 고급주택 거래가 작년 한해동안의 거래량보다 훨씬 많았다. 특히, 고급주택 구매자들은 부동산억제책의 제약을 크게 받지 않는 사람들로, 정부의 부동산억제가 오히려 투자자들의 투자심리만 자극한 셈이 됐다.


글로벌 금값 24% 껑충
2011년 9월 글로벌 금값은 온스당 1900달러의 정점을 찍은 후 줄곧 내림세를 면치 못했다. 중도에 몇번의 반등이 있었으나 작년 황금 손실은 10%에 달했다. 2015년 12월 31일 글로벌 금값은 온스당 1061위안이었다.

올들어 각국 주식시장과 환율시장이 참담한 상황을 맞은 가운데 금값이 유일하게 빛을 발했다. 보유자산가치 보존의 전통적인 투자방식인 금 투자의 우세가 한껏 발휘되었다. 춘절기간 1주일은 8년만에 최고가를 갱신했고 2월에만 금값이 10.5% 껑충 오르며 월별 상승률이 4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러다 미연준의 금리인상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예측되며 5월 들어 금값이 주저앉기도 했으나 영국의 탈EU로 금값은 다시금 뛰었다. 6월30일 오후 4시 13분, 금값은 온스당 1315달러의 시세를 나타내며 6개월동안 두자릿수의 상승을 기록했다.

올 하반기 금값 추이에 대해 대부분 전문가들은 변동은 있을 수 있으나 전반적인 오름세는 변치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궈타이쥔안(国泰君安) 애널리스트는 '투자기회는 있겠지만 상승률은 높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경제전문가들의 조언 중 가장 큰 관심을 끌고 있는 부분은 '하반기에 미달러를 주목하라'는 것이다. 산동황금(山东黄金) 애널리스트는 "올해 금값이 오른 근본적인 원인은 미달러의 약세에 있다"면서 앞으로 2~3년 미달러의 강세는 끝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위안화환율 6개월동안 2.1% 평가절하... 5년 최저
6월 30일 위안화대 미달러 기준환율은 6.6312로, 전 거래일 대비 12포인트 상승했다. 작년 12월31일(기준환율 6.4936) 대비, 6개월 동안 2.1% 평가절하 된 것이다.

올초, 후이펑(汇丰) 애널리스트는 위안화 절하는 경제성장속도가 늦춰졌기 때문이라며 환율이 6.7수준으로 절하될 것이라는 예측을 내놓은바 있다. 다만, 6.7 수준까지 가는데 1년이라는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내다봤다.


A주, 올 들어 17% 하락
6월30일 상하이주식시장은 2929.61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주가가 6개월동안 17.2% 하락한 것이다. 작년 같은 기간, 상하이주가는 27.66% 오른바 있다.

올 상반기 A주 시장의 표현은 크게 3단계로 나누어 볼 수 있다. 1~2월의 추락식 하락, 3월 반등, 2분기 변동 중 조정이다. 궈진증권(国金证券) 애널리스트는 "현재까지도 비교적 큰 자금의 유입 움직임이 포착되지 않고 있어 투자자들의 거동도 쉽지 않을 것"이라며 "하반기 주가지수는 2700~3100선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측했다.

박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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