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이케아 '생명위협 서랍장' 북미 리콜, 中서 여전히 판매

[2016-06-30, 18:11:15] 상하이저널


이케아가 6명 어린이의 생명을 앗아간 '위험한 서랍장' 3500만개에 대해 리콜을 실시한 가운데, 중국에서는 여전히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30일 매일경제신문(每日经济新闻 ) 보도에 의하면 이케아(IKEA)는 베이징시간 6월 29일 새벽 3560만개의 서랍장을 리콜한다고 밝혔다. 이 서랍장은 6명 어린이의 생명을 빼앗아갔고 36명 어린이들에게 피해를 준 것으로 알려졌다. 이케아측은 해당 서랍장 관련 사고보고서를 82건 접수받았다.

그런데 '위험한 서랍장'의 리콜 범위는 북미의 미국, 캐나다로 한정 돼있으며 중국에서는 여전히 판매되고 있어 큰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캐나다위생부 공식 사이트에 의하면 이케아는 같은 문제로 인해 캐나다에서 660만개의 서랍장을 리콜하기로 했다. 

미국소비품안전위원회에 의하면 이케아는 1989년부터 서랍장이 넘어져서 사망하는 사고보도로 곤욕을 치렀다. 1989년 7월 미국에서 20개월된 유아가 이케아 GUTE서랍장에 깔려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하지만 그후에도 이케아는 이 서랍장의 생산, 판매를 계속해왔다. 2016년 이케아의 '위험한 서랍장'은 미국에서 2900만개 팔렸고 캐나다에서 660만개 팔렸으며 이 서랍장과 비슷한 파생상품들도 수도없이 판매됐다.

미국소품안전위원회에 따르면, 인기리에 판매된 MALM시리즈 서랍장의 경우, 이케아측은 41건의 전복사고보고서를 접수받았으며 이 사고로 인해 어린이 3명이 사망하고 17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밖에 기타 시리즈 제품에서도 41건의 사고보고서가 접수됐으며 어린이 3명이 사망하고 19명의 어린이들이 다쳤다.

미국은 이케아의 어린이가구 중 60cm이상 서랍장, 75cm이상의 어른용 서랍장은 벽면에 고정장치가 없는 경우 사용하지 말것을 강력 경고하고 있다. 

이번 리콜에서 소비자들은 제품을 환불받거나 이케아가 무료로 제공하는 벽면고정 서비스 중 둘 중 한가지를 선택할 수 있다.

하지만 리콜 대상에서 중국이 제외된 이유에 대해 이케아중국회사는 "중국국가규정에 부합되는 상품"이라며 "만일 제품을 벽면에 고정할 경우에는 안전하기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이어, 북미에서는 서랍장을 벽면에 고정하지 않았을때 넘어져서는 안된다는 기준을 갖고 있기 때문에 미국과 캐나다에서만 리콜을 실시한다는 것이다.

이케아의 서랍장 가운데서 전복위험이 있는 102개 서랍장 중 중국에서 판매되고 있는 것은 다음과 같은 22종이다. (영문명/중국명)

Askvoll(艾思福系列)、Brusali(布鲁萨里系列)、Busunge(布松纳系列)、Hemnes(汉尼斯系列)、Hensvik(汉斯维克系列)、Herrestad(哈瑞德,)Hurdal(胡铎系列)、IKEA PS(系列)、Malm(马尔姆)、Mammut(胡塞特)、Mandal(曼德尔)、Nordli(诺德里)、Nornas(博纳斯框)、Stockholm(斯德哥尔摩)、Stuva(斯多瓦)、Sundvik(桑维系列)、Tarva(塔瓦系列)、Trogen(特洛根)、Trysil(特里索)、Tyssedal(提塞尔)、Undredal(恩 瑞代)

이케아가 이번 문제 서랍장의 리콜대상에서 중국을 제외한 것과 관련해 중국정법대학 국제법학원 쉬하오밍(许浩明) 교수는 "차별대우이며 국제무역 규정에도 어긋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브랜드전략 전문가인 리광더우(李光斗)는 "소비자보호와 관련중국의 법적 규정이 미비한 것도 문제"라며 "기업들은 법적으로 명시되지 않은, 안해도 되는 일을 굳이 하려고 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목숨을 위협하는 위험한 서랍장 외에도 이케아는 올 상반기에만 6차례 제품리콜을 실시한바 있다.

6월 27일 100그램 블랙초콜릿과 70%코코아 블랙초콜릿 리콜. 리콜이유는 제품에 우유와 개암이 함유되었다는 표기를 하지 않은 것.

6월 23일 PATRULL(帕特鲁)안전문. 리콜이유는 잠금장치에 결함이 있어 어린이가 계단에서 굴러떨어질 위험이 있기 때문.

4월 6일 LATTJO(拉特奥)박쥐 망토. 리콜이유는 어린이의 목부분을 지나치게 압박해 질식이거나 부상의 위험이 있기 때문.

3월17일 GOTHEM(哥特姆)플로어 스탠드와 탁상등. 전기줄이 손상된 후 금속부분에 전류가 흘러 안전에 위협이 될 수 있기 때문.

2월 9일 HYBY(海比), LOCK(劳克), RINNA(莱纳)천정등. 리콜이유는 유리로 된 전등갓이 추락할 위험이 있기 때문.

1월 14일 LATTJO(拉特奥)북채, LATTJO(拉特奥)舌鼓. 리콜이유는 어린이 질식사 위험때문.

윤가영 기자

ⓒ 상하이방(http://www.shanghaiba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 8월 1일이후 재외국민 소급 등록 전면 금지 hot 2016.07.22
    미등록자 특례․부동산․세금 불이익 위험 7월 31일까지 한시적 소급 등록 가능  8월 1일부터 재외국민 소급등록이 전면적으로 금지된다. 따라서..
  • 中 학자 '2100년 인구 6억으로 위축' hot 2016.06.30
    세계 최대의 인구대국으로 꼽히는 중국이 2100년에 이르러 인구가 6억명으로 위축될 것이라는 경고가 나왔다.제일재경망(第一财经网) 30일 보도에 의하면, 최근 ...
  • 중산공원 등 21개 공원 24시간 개방 hot 2016.06.30
    6월 30일부터 중산공원(中山公园)이 하루 24시간 개방한다고 30일 동방망(东方网)이 보도했다. 중산공원은 규모가 21만평방미터에 달하며 크고작은 관광명소 12..
  • 상하이, 안전벨트 미착용 무인카메라로 적발 hot 2016.06.30
    상하이교통경찰이 해상도가 높은 무인카메라를 통해 안전벨트 미착용을 적발한다. 30일 동방망(东方网) 보도에 따르면, 불법 차선변경을 적발하기 위해 장착된 무인카메..
  • 마야하이탄 7월 2일 정식 개장 hot 2016.06.30
    마야하이탄워터파크(玛雅海滩水公园)가 재미와 스릴이 더해진, 업그레이드 된 모습으로 여행객들을 맞는다. 젊은층과 가족단위 여행객들을 겨냥한 놀이구역이 올해..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상하이, 일반·비일반 주택 기준 폐지..
  2. 中 무비자 정책에 韩 여행객 몰린다
  3. 中 근무 시간 낮잠 잤다가 해고된 남..
  4. JD닷컴, 3분기 실적 기대치 상회…..
  5. 바이두, 첫 AI 안경 발표…촬영,..
  6. 中 12000km 떨어진 곳에서 원격..
  7. 불임치료 받은 20대 중국 여성, 아..
  8. 中 하늘 나는 ‘eVTOL’ 상용화에..
  9. [무역협회] 미국의 對中 기술 제재가..
  10. 上海 디즈니랜드, 12월 23일부터..

경제

  1. 상하이, 일반·비일반 주택 기준 폐지..
  2. 中 무비자 정책에 韩 여행객 몰린다
  3. JD닷컴, 3분기 실적 기대치 상회…..
  4. 바이두, 첫 AI 안경 발표…촬영,..
  5. 中 12000km 떨어진 곳에서 원격..
  6. 中 하늘 나는 ‘eVTOL’ 상용화에..
  7. 샤오미, 3분기 매출 17조…역대 최..
  8. 中 올해 명품 매출 18~20% 줄어..
  9. 중국 전기차 폭발적 성장세, 연 생산..
  10. 中 세계 최초 폴더블폰 개발사 로우위..

사회

  1. 中 근무 시간 낮잠 잤다가 해고된 남..
  2. 불임치료 받은 20대 중국 여성, 아..
  3. 上海 디즈니랜드, 12월 23일부터..
  4. 상하이 심플리타이, 줄폐업에 대표 ‘..
  5. 유심칩 교체 문자, 진짜일까 피싱일까..
  6. 上海 아파트 상가에 ‘펫 장례식장’..

문화

  1. [책읽는 상하이 259] 사건
  2. [책읽는 상하이 260] 앵무새 죽이..
  3. [신간안내] 상하이희망도서관 2024..
  4. 상하이 북코리아 ‘한강’ 작품 8권..

오피니언

  1. [인물열전 2] 중국 최고의 문장 고..
  2. [무역협회] 미국의 對中 기술 제재가..
  3. [허스토리 in 상하이] 상하이 한인..
  4. 상해흥사단, 과거와 현재의 공존 '난..
  5. [허스토리 in 상하이] 당신은 무엇..
  6. [박물관 리터러시 ②] ‘고려’의 흔..
  7. [허스토리 in 상하이] 떠나요 둘이..
  8. [산행일지 9] 세월의 흔적과 운치가..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