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경절에 떠나는 해외여행 패키지 안내
결코 오지 않을 것 같던 가을이 성큼 앞으로 다가왔다. 막바지 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지만 9월의 문턱에 들어서니 국경절 연휴가 한달 남짓. 황금연휴를 이용한 여행상품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중국 국내로의 여행도 좋지만, 이번 국경절에는 그동안 꿈꿔왔던 해외로 떠나보는 것이 어떨까.
상하이 소재 한국 여행사들도 유럽을 비롯한 홍콩, 필리핀 등으로의 패키지 상품을 내놓았다. 여행사측은 이번 연휴가 한국 추석과 맞물려 대규모 귀향이 예상되지만, 해외로 떠나는 교민 수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한다.
▷이영주 기자
고대역사와 최첨한 유행이 공존하는 곳 이탈리아
로마, 피렌체, 베네치아, 소렌토, 나폴리… 낭만과 예술이 함께 공존하는 이탈리아는 모든 도시가 예술품이라 불릴 정도로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한다. 특히 고대의 유적들과 르네상스의 화려한 작품들, 물의 도시 베네치아, <냉정과 열정>에 등장했던 낭만의 도시 피렌체는 연인과 함께 둘러봄직하다.
거부할 수 없는 매력 '로마'
사랑의 도시 '로마'는 한마디의 말로 설명하기 힘든 독특한 매력을 소유한 도시이다. 도시 전체가 커다란 박물관이라고 할 수 있는 로마는 옛 유적을 그대로 보전한 채 현대문명과 멋진 조화를 이루고 있다. 티베레강 하류에 접해 있으며, 대부분이 구릉지대로 이루어져 있는 이탈리아의 수도로 7개의 언덕을 중심으로 발전한 '영원의 도시'이다.
로마의 주요산업은 관광업으로 연간 1천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이곳을 찾는다. 고대부터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는 말이 있듯이 육지, 수상교통의 중심지로 로마를 기점으로 이탈리아의 모든 교통이 발달되어 있다.
낭만의 해상도시 '베네치아'
해상도시 베네치아는 18세기말 나폴레옹에의해 점령당할 때까지 1000년간 독자적인 문화를 가지고 공화국체제를 지켜오며 번창해왔으며, `아드리아해의 여왕'으로 불리우며 화려한 시대를 풍미했던 곳이다.
주요 관광지는 산마르코 광장을 중심으로 한 산마르코성당과 두칼레 궁전, 유리 세공업으로 유명한 무라노 섬, 해수욕장•카지노•국제 영화제로 유명한 리도 등이 있다. 특히 산 마르코 성당과 두칼레 궁전, 아카데미아 미술관 등은 이탈리아 관광, 미술, 건축예술의 보고라고 할 수 있다.
중세마을로의 여행 '토스카나'
이탈리아에는 대도시들 못지않게 아름다운 유적과 풍경을 갖고 독특한 매력으로 사람들을 끌어당기는 도시도 많다. 피렌체에서 자동차로 한 시간 정도 달리다 만나는 시에나(Siena)가 그런 곳이다. 피사의 사탑이 있는 토스카나 지방의 중심 도시인 이곳은 딴 세상 같은 느낌을 주는 중세도시의 흔적들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그리고 이곳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17세기의 모습 그대로 보존되어 사람들이 살면서 관광객들을 맞는 독특한 마을도 빼놓을 수 없다.
◆ 여행상품= 이탈리아 완전 일주(10월1일 출발, 9월16일 마감, 선착순 20명) 15,000元대 상하이투어 문의 5118-2670~3 www.shanghaitournews.com
백야의 나라 러시아 일주
매서운 눈보라가 사계절 계속해서 몰아칠 것만 같은 동토의 나라, 공산주의국가라는 이유로 인해 멀게만 느껴졌던 나라, 러시아. 우리에게는 영화 <백야>와 <닥터 지바고>의 낭만으로 기억되기도 하는 곳이기도 하다. 지금도 그 곳에 가면 지극히 러시아적인 과거 권력의 흔적들과 더불어 봇물처럼 들이닥친 서구사회의 모습이 공존하는, 아주 흥미로운 광경들을 만날 수 있다.
러시아 내 또 하나의 국가, 모스크바
세계적인 대도시 모스크바는 러시아의 정치, 경제, 문화의 중심지이다. 모스크바의 중심 크렘린과 바로 옆에 위치하고 있는 붉은광장과 성바실리 성당은 모스크바를 가장먼저 느낄 수 있는 곳이다. 또 유유히 흐르는 모스크바강과 레닌언덕에 위치한 모스크바 국립대학 역시 모스크바를 확인할 수 있다. 현대적인 빌딩들과 그 사이사이로 러시아 정교회의 첨탑들이 오색빛을 발하는 곳, 모스크바. 회색빛 도시, 사람들의 굳은 표정, 오랜 혼란의 시대를 거쳐 조금은 지쳐보이는 듯한 도시처럼 비춰질 수도 있지만, 지속적으로 도약하고 있는 러시아 사회를 발견할 수 있는 곳 역시 모스크바이다.
러시아 속의 유럽, 상트 페테르부르크
수많은 사람들의 혼이 깃들어 있는 물 위의 도시, 상트 페테르부르크. 러시아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인 이 곳은 문화적 중심지로, 그리고 18~19세기에 지어진 우아한 바로크 양식의 건축물로 인해 많은 이들에게 알려져 있는 곳이다. 모스크바가 동양적 모습을 많이 간직하고 있는 도시라면 페테르부르크는 '서유럽으로 가는 통로'라는 호칭에 걸맞게 좀더 서양적인 특징들을 많이 보존하고 있는 곳이다. 쭉 뻗은 대로, 수많은 운하와 아름다운 다리들, 6,7월이면 볼 수 있는 백야의 광경은 가히 상트 페테르부르크를 `북쪽의 베니스'라고 칭송할 만 하다.
◆ 여행상품= 러시아 일주(10월1일 출발, 9월16일 마감, 선착순 20명) 15,000元대 상하이투어 문의 5118-2670~3 www.shanghaitournews.com
떠오르는 가족 여행지 홍콩
이번 연휴, 아이들과 함께 홍콩 여행은 어떨까. 홍콩은 여성을 위한 쇼핑 천국, 연인을 위한 데이트 코스 아니냐고? 모르시는 말씀! 홍콩은 옹핑 360, 디즈니랜드 등 새로운 명소가 많은데다 면적이 넓지 않아 이동이 편리하기 때문에 아이들과 다녀오기에 부담이 없다.
옹핑 360 타고 홍콩 속으로!
란타우섬은 훼손되지 않은 자연과 시골 풍경이 매력적인 곳이다. 여기에 얼마전 새롭게 등장한 명물이 있으니 바로 옹핑 360이다. 옹핑 360은 란타우섬의 옹핑고원을 가로지르는 5.7㎞ 구간 케이블카. 옹핑 360에 몸을 실으면 란타우 공원, 남중국해, 옹핑고원 등 25분 동안 환상적인 풍경쇼가 펼쳐진다.
케이블카 종착지는 란타우섬의 테마 관광지인 옹핑 빌리지. 여기에서는 홍콩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부처와의 산책'. 싯다르타의 생을 멀티미디어로 표현한 것으로 총 7개의 테마로 구성되어 있다.
꼬마 방문객들에게 인기, 원숭이 설화
홍콩에서 가장 큰 절인 포린사원에 들러 반야심경 산책로를 걸어보자. 산책을 마친 후에는 중국의 옛 이야기를 연극으로 꾸며 공연하는 원숭이 설화 극장에 가보자. 보리수 가지가 우거진 천장과 나무 등걸로 만들어진 관람석에 기대어 공연을 보는 것 자체가 독특한 경험이 될 것이다. 공연은 대사 없이 음향과 영상으로만 전개된다. 원숭이의 익살스러운 스토리가 재미있어 꼬마 방문객이 특히 좋아한다.
홍콩 디즈니랜드와 습지공원
란타우섬에 연일 관광객이 끊이지 않는 또 하나의 이유는 바로 홍콩 디즈니랜드가 있기 때문. 홍콩 디즈니랜드는 총 네 개의 테마파크로 이뤄져 있다. 입구에 들어서면 우선 1900년대 미국 서부를 재연한 메인 스트리트가 펼쳐진다. 여기서 고적대 행진과 댄스 퍼레이드도 볼 수 있다.
그 다음에는 정글로 신비한 여행을 떠나는 어드벤처랜드가 기다리고 있다. 정글리버 크루즈를 타고 물길을 따라가면 흥미진진한 모험 세계가 펼쳐진다. 판타지랜드에 가면 마치 중세 유럽에 온 것 같다.
시간이 허락한다면 구룡반도 위쪽에 위치한 습지공원에도 들러보자. 세계적 명성의 마이포 철새 도래지 바로 옆에 있으며 야생전시관, 시뮬레이션관, 테마 갤러리, 야외 산책로, 새 관측소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지난 6월에 개장했기 때문에 아직은 사람들에게 많이 알려지지 않은 장소다. 하지만 홍콩 최초 생태 관광지인 습지공원은 자연의 소중함을 되새겨볼 수 있는 이상적인 가족 여행지다.
◆ 여행상품= 홍콩 디즈니랜드+마카오 4일 6300元대(9월14일, 27일 출발) 상해직공국제여행사 한국부 문의 6465-7819, 6465-7820
(작은제목) 최고의 휴양지 푸켓
푸켓은 최고의 휴양지 조건을 갖추고 있다. 아름다운 바다와 눈부신 해변이 섬 곳곳에 존재하고, 아기자기한 작은 섬들과 유쾌한 해양 스포츠, 거기다가 흥미로운 시내관광과 맛난 먹거리까지 갖춘 곳이기 때문이다.
석양이 보기 좋은 프롬텝 곶
푸켓이 휴양지로 개발되기 시작한 것은 80년대 초반. 일찍부터 개발된 곳이라 태국 안에서도 최고의 휴양지로 꼽힌다. 푸켓에서는 꼭 봐야 할 명소들이 몇 군데 있다. 그 가운데 가장 인기 있는 곳은 프롬텝 곶. 섬의 남쪽 끝에 있는데 푸켓에서 가장 멋진 저녁놀을 볼 수 있는 곳이다. 여기서 바라보는 바다 빛깔도 아름다우므로 해지기 전에 도착해 주변을 산책할 여유를 갖는 게 좋다.
사파리로 즐기는 열대림
푸켓 여행에서 많이 체험하는 것 가운데 코끼리 트레킹이 있다. 정글 속 신비로운 세계를 코끼리등 위에서 편안하게 감상할 수 있는 독특한 방법이다. 코끼리의 느릿느릿한 걸음에 따라 등에 놓인 의자도 춤을 추듯 흔들리는 게 재미있다. 푸켓에서 두시간 정도 떨어진 카오속 국립공원에서 즐기는 열대 다우림 투어는 정글 사파리에서도 모험적인 프로그램으로 꼽힌다. 자연 훼손을 거의 하지 않는 사파리로 즐기려면 카누 사파리가 제격이다. 동력을 이용하지 않고 직접 손으로 노를 저으며 푸켓의 자연을 온몸으로 체험할 수 있는 기회다.
흥미로운 쇼 공연
푸켓에서 가장 화려한 해변인 빠통비치에서 10분 거리에 자리한 푸켓 판타시는 뭔가 재미있는 것을 원하는 여행자들에게 어울리는 곳이다. 일종의 테마파크라고 할 수 있는데 흥미로운 쇼를 공연하는 극장과 여러 상점들, 레스토랑 등이 한곳에 모여 있다. 이 중에서 코끼리 궁전이라 이름 붙은 곳은 대형 극장으로 `판타지 오브 킹덤'이라는 쇼를 매일 공연한다. 태국의 역사에 관련된 내용을 춤과 무용, 음악 등을 이용해 보여주는 것으로 전통 복장을 한 사람들과 코끼리까지 등장해 한번쯤 볼 만 하다.
◆ 여행상품= 푸켓 3박5일(9월30일, 10월3일 출발) 4박6일(10월2일 출발) 6000元대 클럽코리아 5132-9147 www.clubkorea.com
(작은제목) 필리핀ㆍ세부, 천혜의 해변과 리조트 휴양 천국
세부는 마닐라와 견줄 수 있는 도시적인 화려함과 보라카이에 비견되는 아름다운 자연을 두루 갖춘 휴양 섬이다. 풍부한 해산물과 열대과일을 토대로 한 입맛 당기는 음식과 흥미를 유발하는 역사적인 유적지, 리조트 여행의 필수라고 할 수 있는 해양스포츠까지 갖추고 있으니 어느 요소 하나 빠지는 구석이 없다.
탐나는 바다 환경
휴식과 재충전을 위한 리조트 여행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시설 좋은 리조트와 아름다운 자연 두 가지.
특히 사람들이 감탄하는 것은 투명하면서도 신비로운 바다 빛깔이다. 고층 객실에서 내려다볼 때는 짙푸른 빛깔이었다가 해변 모래밭에 앉아서 보면 어느새 옅은 연둣빛으로 변해있다. 물의 깊이에 따라, 그날의 햇살에 따라 다른 빛깔로 다가오는 세부의 바다는 여행에서 돌아온 뒤에도 오랫동안 기억에 남는다.
해변에서 즐거운 하루
세부의 하루는 바다에서 시작해 바다에서 끝난다. 날이 더워지기 전, 해변 산책으로 하루를 시작하고 본격적인 바다 체험을 시작해보자. 스노클링을 하는 사람도 있고, 제트스키의 스피드를 즐기는 사람도 있다. 어린 아이를 튜브에 띄워 물속에서 첨벙거리는 단란한 가족도 보이고 선베드에 누워 한가로이 책을 읽는 사람도 보인다. 좀 더 짜릿한 모험을 꿈꾸는 이들은 공기통을 짊어지고 바다 속으로 뛰어들기도 한다. 하루 종일 바다에서 놀고 싶다면 호핑 아일랜드 투어에 참가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배를 타고 나가 산호초가 많은 곳에서 스노클링도 하고, 작은 무인 도에 내려 해산물 바비큐로 차린 점심식사도 즐길 수 있다.
◆ 여행상품= 필리핀, 세부(4박5일) 6000元대 클럽코리아 5132-9147 www.clubkore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