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유럽 의회, '중국 시장경제 지위' 거부

[2016-05-13, 12:06:14] 상하이저널
유럽의회가 12일 결의를 통해 중국의 시장경제지위 부여를 거부했다고 13일 신화사(新华社)가 보도했다.
유럽의회는 "유럽의 일부 기업과 공회조직들은 유럽이 중국의 시장경제지위를 승인하면 더욱 많은 중국상품이 유럽시장으로 들어오게 됨으로써 유럽기업들의 생존을 위협하고 취업에 미치는 악영향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며 거부이유를 밝혔다.

결의는 중국이 유럽이 시장경제지위 부여의 기준으로 삼는 5가지 기준을 만족하기 전에는 여전히 중국의 대유럽 수출상품에 대해 '비표준' 방식 즉 중국상품에 대해 반덤핑과 반보조 조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중국상품의 원가와 가격이 시장가격에 알맞는지를 평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은 세계무역기구(WTO)의 가입 의정서에 따라 오는 12월11일 자동적으로 시장경제지위를 부여받을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의정서 제15조 규정에 의하면 반덤핑 반보조 조사 중 덤핑 확정은 중국의 실제 원가를 근거로 하지 않아도 되며 한 시장경제 제3국 또는 수입국의 동종류 비슷한 상품 가격을 선택해 확정할 수도 있다. 이 조항의 적용기간은 15년으로 오는 12월 11일이면 끝나게 된다.

그러나 이에 대해 유럽의회 내에서도 줄곧 논쟁이 되고 있으며 기한이 만료되더라도 중국의 시장경제지위를 승인하지 않을 것이라는 주장도 있다.

중국은 EU 제2의 교역 파트너로 하루 교역량만 10억 유로(11억 달러)를 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중국시장은 EU 많은 기업 이익의 출처이기도 하다.

중국외교부 홍레이(洪磊) 대변인은 "유럽이 중국의 시장경제지위 부여 문제에서 불공정하고 불공평한 방식으로 중국을 대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반덤핑 조사에서 시장경제 지위를 부여받았을 때는 해당 제품의 수출국 국내 가격 또는 수출국에서의 비용을 기준으로 하게 되지만 부여받지 못했을 경우에는 다른 시장경제 국가의 가격을 기준으로 하기때문에 덤핑 판정을 받을 가능성이 더 커지게 된다. 

중국의 시장경제국 지위를 반대하는 이유도 바로 중국 기업이 비정상적으로 싼 가격의 제품을 수출하더라도 막기가 어려워질 것이라는 우려때문이다.

이소현 기자
ⓒ 상하이방(http://www.shanghaiba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中 무비자 정책에 韩 여행객 몰린다
  2. 中 근무 시간 낮잠 잤다가 해고된 남..
  3. JD닷컴, 3분기 실적 기대치 상회…..
  4. 바이두, 첫 AI 안경 발표…촬영,..
  5. 中 12000km 떨어진 곳에서 원격..
  6. 불임치료 받은 20대 중국 여성, 아..
  7. 中 하늘 나는 ‘eVTOL’ 상용화에..
  8. [무역협회] 미국의 對中 기술 제재가..
  9. 上海 디즈니랜드, 12월 23일부터..
  10. 샤오미, 3분기 매출 17조…역대 최..

경제

  1. 中 무비자 정책에 韩 여행객 몰린다
  2. JD닷컴, 3분기 실적 기대치 상회…..
  3. 바이두, 첫 AI 안경 발표…촬영,..
  4. 中 12000km 떨어진 곳에서 원격..
  5. 中 하늘 나는 ‘eVTOL’ 상용화에..
  6. 샤오미, 3분기 매출 17조…역대 최..
  7. 中 올해 명품 매출 18~20% 줄어..
  8. 중국 전기차 폭발적 성장세, 연 생산..
  9. 中 세계 최초 폴더블폰 개발사 로우위..
  10. 푸동공항, T3터미널 핵심 공사 시작

사회

  1. 中 근무 시간 낮잠 잤다가 해고된 남..
  2. 불임치료 받은 20대 중국 여성, 아..
  3. 上海 디즈니랜드, 12월 23일부터..
  4. 상하이 심플리타이, 줄폐업에 대표 ‘..
  5. 유심칩 교체 문자, 진짜일까 피싱일까..
  6. 上海 아파트 상가에 ‘펫 장례식장’..

문화

  1. [책읽는 상하이 259] 사건
  2. [책읽는 상하이 260] 앵무새 죽이..
  3. [신간안내] 상하이희망도서관 2024..
  4. 상하이 북코리아 ‘한강’ 작품 8권..

오피니언

  1. [인물열전 2] 중국 최고의 문장 고..
  2. [무역협회] 미국의 對中 기술 제재가..
  3. [허스토리 in 상하이] 상하이 한인..
  4. [허스토리 in 상하이] 당신은 무엇..
  5. 상해흥사단, 과거와 현재의 공존 '난..
  6. [박물관 리터러시 ②] ‘고려’의 흔..
  7. [허스토리 in 상하이] 떠나요 둘이..
  8. [산행일지 9] 세월의 흔적과 운치가..
  9. [안나의 상하이 이야기 16] 차가운..
  10. [상하이의 사랑법 19] 사랑은 맞춤..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