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4월 차이신(财新)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9.4를 기록, 14개월 연속 기준치를 하회했다고 3일 중국경제망(中国经济网)이 보도했다.
차이신PMI는 지난해 2월부터 1년 2개월째 기준선 50 아래를 하회하고 있다. PMI가 50을 넘으면 경기 확장, 50을 밑돌면 경기 위축을 의미한다.
제품생산은 전월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으나 신 오더 증가속도는 완만해지고 신 수출업무는 5개월 연속 하락했다. 시장이 저조한데다 고객수요도 부진한 탓에 노동자 사용규모도 더욱더 위축됐다.
4월 제조업들의 인플레 압력이 보편적으로 가중, 투입되는 원가의 증가율이 2013년 1월이후 최고치에 달했으며 이에 따라 생산가격도 2011년 10월이후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차이신즈쿠(财新智库) 수석경제학자인 허판(何帆) 박사는 "4월 PMI는 전달에 비해 0.3이 하락하고 생산지수가 기준치를 하회했다"면서 "전반적으로 중국경기 회복기초가 튼실하지 못하다는 것을 보여주며 경기가 반복적인 바닥 다지기를 하고 있다는 것을 뜻한다"고 말했다.
이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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