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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 부동산규제로 대출 절반으로 '뚝'

[2016-04-27, 13:22:59]

상하이의 부동산 과열을 막기 위한 규제책이 시행된 지 한 달 만에 주택담보 대출이 50% 넘게 줄었다.

 

중국인민은행 상하이본부의 26일 발표에 따르면, 현재 시중은행의 부동산대출 접수 건수는 지난 1~3월의 평균치 보다 50% 이상 하락했다고 신화망(新华网)은 전했다.

 

지난해 하반기 이후, 특히 올해 들어서 상하이 부동산시장은 이상 과열 현상을 빚으며, 집값이 급격히 상승했다. 투기성 수요 또한 증가했고, 일부 부동산기업과 부동산중개업소의 교묘한 집값 인상 부추김 등의 문제가 속속들이 나타났다.

 

이에 상하이시는 3월25일 부동산시장 시스템 개선책을 발표하며, 차별화 주택대출정책 실현과 개인주택대출 관리 강화를 강조했다.

 

중국인민은행 상하이본부는 “현재 신규정에 따라 첫주택 대출정책을 따르는 비중이 기존의 97%에서 89%로 낮아졌고, 2주택 대출의 평균 선수금 비중은 60%가량으로 늘었으며, 2주택대출 중 일반주택 구매 비중은 58% 가량”이라고 전했다.

 

외지인의 주택대출 비중은 11%로 크게 낮아졌다. 신규정 시행 이후 각 시중은행은 주택대출 이율의 비효율적 경쟁을 억제하고, 첫주택 대출의 최저금리는 기준금리의 10%로 적용하고 있다.

 

앞서 상하이은행감독국은 상하이 소재 일부 은행에 대한 개인주택 담보대출 조사를 실시했다. 이어서 시중은행으로 하여금 25일부터 상하이 롄자(链家)를 비롯한 부동산중개업소 6곳과의 합작업무 중단 1개월을 통보하고, 개인대출업무 위탁지불요구를 위반한 중국은행(临沂路支行) 등 7개 은행의 개인주택대출 업무를 2개월 간 중단토록 했다.

 

중국인민은행 상하이본부는 현재 상하이의 부동산대출 신규정책이 가시적인 효과를 보이며, 부동산대출 신청이 크게 감소했다고 전했다. 또한 업무구조에도 뚜렷한 변화를 보이고 있어, 규제 강도를 한층 높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종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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