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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쑤, 신축학교 이전 후 500명 학생 이상 질병

[2016-04-18, 11:35:22] 상하이저널
신축 교사로 이전 후 500명에 가까운 학생들이 피부발진, 심지어 암환자가 발생하는 일이 장쑤성에서 발생했다.

장쑤성 창저우외국어학교(常州外国语学校)는 2015년말 신축교사로 이전 후 많은 학생들이 습진, 피부염, 기관지염, 혈액검사 이상, 백혈구 감소 등 이상증세들이 나타났으며 심지어 림프암과 백혈병에 걸린 학생들도 나타났다고 18일 신경보(新京报)가 보도했다.

창저우외국어학교는 중등부와 고등부 총 58개의 반급이 있으며 학생과 교사 2800여명이 있다. 
학생들이 각종 질환을 앓기 시작한 것은 작년 9월 새 학교로 입주후부터였으며 학부모들은 학교와 불과 100여미터 거리에 있는 옛 화학공장 자리의 오염된 토지와 관련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실제, 이 지역 오염된 토지에 대한 검사결과 오염물질이 기준치의 10만배나 넘게 나타났으며 학교내에서 발견된 오염물질과 동일한 종류였다.


이 화학공장들은 현재는 이전하고 없지만 이 중 한군데서 30년동안을 일을 해왔다는 한 주민은 "이 공장들에서 맹독성 화학제품들을 생산해왔다"면서 "당시, 유독성 폐기물을 직접 밖으로 배출하거나 땅밑에 파묻어버리는 일들이 종종 발생했다"고 말했다. 이 공장에서 장기근속한 직원 가운데서도 피부병 등 질병을 얻어 이직을 한 사람들이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후 화학공장이 다른 곳으로 이전학소 정부는 이곳을 상업용지로 지정해 개발을 할 예정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영향보고서에 의하면, 이곳의 토지 및 지하수는 클로로벤젠, 사염화탄소 등 유기오염물질과 수은, 납, 카드뮴 등 중금속에 심각하게 오염된 상태였다. 특히 클로로벤젠의 오염도가 가장 높았으며 지하수에서 기준치의 9만4799배, 토지에서 7만8899배가 검출됐다. 기타 오염물질도 기준치의 수천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곳에서 검출된 오염물질들은 장기적으로 접촉할 경우 백혈병, 종양 등 질병을 일으키는 발암물질들로 확인됐다.

자녀들의 건강에 이상이 생기자 학부모들이 스스로 전문검사업체를 섭외해 학교의 지하수, 토지, 공기에 대해 검사를 진행했으며 결과 교실, 기숙사, 도서관 등 곳에서 아세톤, 벤젠, 메틸벤젠, 에틸벤젠 등 오염물질들이 검출됐다. 또 일부 학부모들은 학교인근에서 자극적인 냄새를 맡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 창저우시환겨오호국은 "18일 야간에 학교인근 환경에 대한 조사를 진행했으나 이상한 냄새가 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창저우외국어학교는 "누군가가 악의적으로 왜곡된 환경검사보고서를 퍼트리고 있다"면서 학교환경에 대한 검사결과 토지 및 지하수 등으 모두 기준에 부합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 학교는 신축허가가 떨어지기 7개월전부터 사실상 공사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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