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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재중국 상하이 한인 배드민턴연합회 장은식 회장

[2016-04-15, 13:32:46] 상하이저널

"셔틀콕 매력에 빠진 상하이" 

  재중국 상하이 한인 배드민턴연합회 장은식 회장

 

 


상하이 한인 배드민턴 동호인은 어느 정도 되나.


상하이에는 다른 많은 스포츠 종목의 클럽이 있고 클럽수로는 비슷할 수 있으나 전체 회원으로서는 배드민턴회원보다 많은 인원의 스포츠 종목이 있지는 않다. 다른 어느 스포츠 종목보다 훨씬 활성화 되어 있다고 보면 된다.


상하이에는 약 7개 클럽에 300여명의 배드민턴 동호인들이 있다. SKBC, UBC, 가족사랑, 한스, 아이콕, 해오름, 푸동즐턴 등에 남성 204명, 여성 98명 총 302명이 등록돼 있다. 이 중 2003년 가장 먼저 SKBC클럽이 창단됐다. 상하이 한인 배드민턴 동호회 역사도 13년째를 맞은 셈이다.

 

한국은 물론 상하이도 배드민턴이 인기를 끌고 있다.


주변 사람들에게 ‘배드민턴 할 줄 아느냐’고 물어보면 다들 ‘할 수 있다’고 할 것이다. 그 만큼 배드민턴은 친근한 스포츠 종목이다. 접근성이 용이하고 남녀노소 모두가 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3~4살짜리 어린아이부터 70대 노인 분들, 부부가 함께 할 수 있고, 모든 가족이 재미있게 할 수 있는 운동이다. 이러한 점이 배드민턴 인구가 기하급수적으로 불어나게 된 이유일 것이다.


또한 배드민턴을 시작하고 10~20kg이상 체중감량이 된 분들이 굉장히 많다. 운동량이 엄청나 땀을 많이 배출하게 되기 때문에 그 만큼 다이어트에 아주 좋은 운동이다.


막상 배드민턴을 시작해 보면 정식 코트에서의 배드민턴과 약수터에서 하는 배드민턴의 차이를 느끼게 된다. 이 차이를 알기 시작하면서 서서히 배드민턴의 매력으로 빠져들게 될 것이다.

 

상하이 한인 배드민턴연합회의 결성 취지와 주요 활동은.


상하이 배드민턴 동호회는 오랫동안 ‘한인 배드민턴대회’를 개최해 왔다. 초기에는 ‘SKBC회장배’라는 이름으로 진행했지만 클럽수가 확대되고 참가 인원도 점차 늘어나면서 SKBC 단독으로 행사를 하기에는 그 규모가 확대되어 연합회를 구성하게 됐다.


연합회의 역할은 대회운영과 각 클럽간 친목도모에 있다. 우선 5월 ‘상하이•화동 연합회 대회’와 10월 ‘상하이 연합회 대회’를 주관한다. 또 상하이지역 각 클럽간의 교류전을 열기도 하고, 화동연합회(쑤저우, 이우, 우시, 샤오싱, 장가항) 등에서 개최하는 대회에 상하이 연합팀으로 참가하기도 한다.


중국 내에는 베이징, 톈진, 옌타이, 선전, 동북, 쑤저우, 우시, 샤오싱, 장가항, 이우 등 각 지역마다 배드민턴 클럽이 있다. 그러나 실질적으로 연합회가 구성되어 제대로 활동을 하고 있는 곳은 상하이가 처음이며, 체계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곳도 상하이 연합회가 현재로서는 유일하다.

 

 

재중국 상하이 한인 배드민턴연합회 임원진

 

임원진 구성은 어떻게 되나.


현재 상하이 한인 배드민턴연합회의 임원진은 회장, 부회장(가족사랑 최도율 회장), 총무(가족사랑 이재우 총무), 감사(아이콕 이복님 회장), 고문(한스 한세창 전임 회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클럽 회장단모임과 대회운영을 위한 총무단으로 구성되어 있다. 전임 회장은 당연직 고문으로 자동 임명된다.
 
올해 배드민턴연합회의 계획에 대해


연합회 출범한 지 2기째다. 2014년 7월부터 작년 연말까지가 1기이고 올해가 2기를 맞는다. 사업계획이라고 하기엔 거창한 것 같다. 연합회를 구성하고 시작한 만큼 지금 시점에서는 연합회의 안정화 및 체계화를 구축하는데 역량을 투입하고 있다.


우선 대회 운영을 체계화할 계획이다. 각 대회는 실력별로 경기를 한다. 예를 들면 초심을 거쳐 D, C, B, A조로 급수가 올라 가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급수 등록제를 실시하고 각 대회에서 우승하는 분들은 승급을 시키는 등의 회원관리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각 클럽간 교류를 진행하고자 한다. 친목도모가 연합회의 하나의 목적이기 때문에 각 클럽간 교류전을 통한 친목 도모의 확대를 이루고자 한다.


아울러 현재 화동연합회와 상하이연합회가 구성되어 있으므로 화동연합회와의 교류를 적극적으로 진행해 향후 재중국 한인 배드민턴 연합회의 초석으로 삼고자 한다. 4월 15~16일 샤오싱 배드민턴 클럽 방문, 9월경 이우 연합회 대회 참가 등을 계획하고 있다. 

 

상하이 배드민턴 동호인들에게 한말씀.


연합회는 회원들간의 친목을 도모하고 보다 쾌적하고 좋은 환경에서 운동을 할 수 있도록 하는데 목적을 둔다. 무엇보다도 교류확대를 통한 친목 도모가 최우선이다. 아울러 각종 대회 개최에 있어 가장 힘든 부분인 대회장소 임대를 보다 쉽게 할 수 있는 방안을 찾고자 하는 것이 목표이자 각오다.


또한 회장의 임무는 회원들 위에서 군림하는 것이 아니라 회원들을 고객으로 여기고 고객 만족을 추구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러한 생각으로 회원들을 위해 보다 적극적으로 활동하고자 한다. 매년 동호회 인원들이 증가 하고 있다. 대략 3년만에 대회 참가 인원이 2배로 성장을 했고 지금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앞으로도 더욱 많은 분들이 배드민턴을 통해 건강과 친목을 도모하고 타지에서의 생활을 보다 활기차게 할 수 있길 바란다.

 

고수미 기자

 

<상하이 한인 배드민턴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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