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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부동산 거래, 가격 함께 웃었다

[2016-04-11, 14:11:21] 상하이저널
올 들어 1,2월의 완만한 회복세에 반해 3월 들어 부동산 거래는 폭발적이었다. 대부분 부동산개발업체들은 '골든3월'을 맞아 돈주머니들이 불룩해졌다.

11일 신경보(新京报)에 따르면, 4월 10일 기준 완커(万科), 헝따(恒大), 진띠(金地) 등을 비롯한 부동산개발업체들의 3월 및 1분기 판매실적 발표가 잇따르는 가운데 이미 실적이 공개된 15개 부동산기업의 매출 누계는 1408억2500만위안으로 합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128% 급증한 것이다.

완커의 경우, 1분기 매출이 752.4억위안으로 동기대비 65%의 성장을 이루며 1위를 달렸고 헝따는 656.7억위안의 매출로 2위였다. 매출이 급증한 것은 완커나 헝따뿐 아니다. 비꾸이위안(碧桂园)은 1분기 매출 428.7억위안을 달성, 작년 같은 기간 177.3억위안의 매출과는 비교도 안될 규모이다. 바오리(保利)부동산도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2배나 급증한 451.25억위안의 매출실적을 올렸다.

대규모 부동산개발업체뿐 아니라 중소규모의 부동산개발업체들도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두었다. 롱촹(融创)은 1분기 매출이 작년 대비 73% 증가한 250.9억위안, 진띠의 매출은 작년 대비 206.5% 수직 상승해 204.1억위안을 올렸다. 이는 부동산개발업체 가운데서 최고의 성적표다.

특히, 부동산개발업체들의 판매실적이 3월 들어 폭발적으로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 개발업체들은 1분기 매출 중 절반이상을 3월에 이룬 것으로 나타났다. 

롱촹의 3월 매출은 작년 동기대비 233% 증가한 116.2억위안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중위안부동산연구부(中原地产研究部) 자료에 의하면, 상기 15개 부동산개발기업들의 3월 매출이 1408.25억위안으로 동기대비 128% 늘어났으며 판매면적은 동기대비 92.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주목할만 한 것은 매출이 눈에 띄게 상승했을 뿐 아니라 평균 판매가격도 뚜렷하게 상승했다는 점이다. 15개 부동산기업들의 3월 평균 판매가격은 1평방미터당 1만1600위안이었다. 작년 3월의 평균 가격은 9800위안이었다.

한편, '천억클럽' 규모가 확대될 예정이다. 2013년부터 현재까지 중국 부동산기업 중 매출실적이 1천억위안을 넘는 기업이 7개였으나 올해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롱촹의 경우, 연간 매출목표를 800억위안으로 잡고 있었으나 1분기에 이미 3분의 1가량 완성한 상태이다. 이밖에 화룬즈디(华润置地), 화샤싱푸(华夏幸福), 뤼청중궈(绿城中国), 진띠(金地) 등도 '천억클럽' 진입 가능성이 큰 업체들이다.

부동산개발업체들의 실적 상승은, 중국정부가 올 들어 부동산규제를 완화하는 정책 및 조치들을 발표한데 따른 것이다. 올 1분기, 중국 54개 도시에서 80만5천여채에 달하는 부동산거래가 이뤄졌으며 이는 같은 기간 사상 최고 기록이다. 

윤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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