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북경 한 호텔에서 20대 여성이 납치될 위험에 처했는데도 호텔직원은 소극적으로 대응해 네티즌들의 비난이 쇄도하고 있다.
지난 3일 오후 10시 50분께 중국 북경의 화이호텔에서 한 여성이 자신이 숙박하고 있는 호텔 방으로 들어가려다 한 남성에게 끌려갈 위기에 처했다.
한동안의 실랑이가 벌어진 뒤 호텔 직원이 찾아왔지만 이 상황에 대해 소극적으로 대처할 뿐 남성을 저지하지는 못했다.
한참 끝에 투숙객으로 보이는 한 여성이 이 남성을 저지해 다행히 이 소동은 멈췄다.
피해여성은 이 같은 상황을 이날 웨이보에 올려 분통한 심정을 토로했다.
피해여성은 호텔 측에도 살려달라는 얘기를 했고, 당직 관리자에게도 얘기했지만 호텔 측은 경찰에 신고를 했다고만 답했다고 주장했다.
또 경찰 역시 관할지역이 아니라고만 답한 것으로 이 여성은 알렸다.
네티즌 사이에서도 호텔측의 미흡한 관리에 대해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한 네티즌은 "어떻게 호텔에서 납치가 시도되고 있는지 모르겠다"며 "제대로된 영업을 앞으로 할 수 있을 지 의문"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