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상하이 지하철 박물관(上海地铁博物馆)

[2016-03-10, 17:17:36] 상하이저널

[박물관탐방⑨]

‘상하이와 시민들의 역사를 싣고’ 상하이 지하철 박물관(上海地铁博物馆)






 


매일 아침 출근시간을 함께하는 것은 무엇일까? 상하이에서 출근시간, 퇵근시간 뿐 아니라 친구들과의 약속, 통학길까지 책임져주는 가장 익숙한 이동수단은 아마 지하철일 것이다. 상하이를 처음으로 방문한 관광객이라면 상하이의 지하철로 그 첫인상을 기억할 수 있다. 그 만큼 지하철을 이용하지 않고는 넓은 상하이를 돌아다니기 힘들 수 있다는 것이다. 우리는 이렇게나 익숙하고 없어서는 안 될 이동수단인 상하이의 지하철에 대해서 얼마나 잘 알고 있을까? 상하이 지하철의 역사와 의미를 잘 알 수 있는 곳이 있다. 상하이 지하철 10호선 즈텅루역 근처에 위치한 상하이 지하철 박물관(上海地铁博物馆)이 바로 그 곳. 지하철 문화, 지하철 안전, 상하이 지하철의 상세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곳이다.

 

 

상하이 지하철 박물관(上海地铁博物馆)
상하이 지하철 박물관은 중국의 유일한 지하철 전문 박물관으로써, 총 5000평망미터의 건축면적을 차지하며 60종 이상의 상하이 지하철에 관한 전시품을 만나 볼 수 있다. 현재 건설중인 Mixc 비즈니스 센터 안에 위치한 2층 건물의 상하이 지하철 박물관은 현재 건설이 완료되어 개장하고 있지만, Mixc 비즈니스 센터의 건설은 아직 끝나지 않은 상태이다. 따라서 주변의 건설환경이 복잡하지만 지하철 박물관에 대한 열렬한 지지에 힘입어 시운영을 시작했다.

 

상하이 지하철 전경

 

지하철 문화 전시관

 

스크린으로 보는 상하이 지하철의 역사
상하이 지하철 박물관에 처음으로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것은 커다란 홀이다. 180도로 펼쳐진 넓은 화면이 있은 커다란 홀에서는 상하이 지하철의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다큐멘터리를 상시 상영하고 있다. 상하이 지하철은 중화인민공화국 상하이의 대중 교통 수단 중의 하나로, 1993년 1호선 개통이래 2013년 현재까지 총 14개의 노선이 개통되어 운행되고 있다. 상하이 지하철은 도시의 땅 속 곳곳을 20여년 전부터 누볐다. 이것은 상하이라는 도시의 빠른 성장을 보여주는 것뿐만 아니라 상하이 사람들의 바빠진 생활양식을 함께 보여주기도 한다. 통계 수치로는, 상하이에서 살고 있는 모든 시민들이 각자 1년에 적어도 50번 지하철을 탄다고 한다. 지하철을 타는 모든 상하이 시민들은 평균적으로 일주일을 함께 소비한다. 이 같은 상하이 지하철과 도시 사람들의 친밀한 관계는 상하이 지하철이 사람들의 삶에 얼마나 스며들었는지를 나타낸다. 상하이 지하철은 대도시의 문화를 보여주고, 경제지표의 상승, 그리고 도시 개발의 촉진을 보여주기도 한다.

 

 

실시간 교통상황 정보 확인까지
“오후 1시 이전에, 지하철 2호선 탑승객의 누적 수는 60만 명을 통과했습니다. 현재 통근자들이 2호선으로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시각의 14개 노선의 지하철 이용객 수가 얼마인지 알 수 있는 지하철 제어 센터의 자료를 실시간으로 볼 수 있다. 실시간 교통자료뿐만 아니라 10호선의 두 개의 역을 스크린으로 볼 수 있다. 그리고 두 개의 지하철의 실제 교통 상황과 작동 상황을 실시간으로 알 수 있다. 지하철 컨트롤 타워에 들어온 듯한 생생한 느낌을 느껴보자.

 

지하철 터널, 그리고 지하철의 바닥 아래
상하이는 양쯔강 삼각주에 위치하고 있고, 그 지반이 연약하고 지하수의 유압이 세다. 이렇게 부드러운 기반을 가진 땅 속에 지하철을 만드는 것은 매우 여러운 일이다. 오랜 연구와 조사, 그리고 시험을 거쳐 상하이 지하철 노선 하나하나를 완성할 수 있었다. 상하이 지하철 박물관에서는 상하이의 지하철이 위치하고 있는 지하철 터널을 직접 들어가 볼 수 있다. 지하철의 지하, 그 밑바닥이 어떻게 생겼는지 발 아래 생생하게 볼 수 있다. 일반적으로 양끝의 지하철 터널은 사각형이고, 두 역을 잇는 터널들은 원형이다. 사각형과 원형의 터널을 모두 지나가 볼 수 있다.

 

 

지하철 터널

 

지하철 직접 운전해봐요
상하이 지하철의 신호 시스템을 알고 싶은가? 중앙관리실에서 어떻게 지하철 노선을 멈추고, 바꾸고 출발하도록 하는지 알고 싶지 않은가? 터널을 지나가면 지하철의 레일 교환시스템을 볼 수 있는 전시물과 지하철 운전석 시뮬레이션 체험장이 있다. 상하이 박물관에서 자동 기차 제동 테이블에서 시뮬레이션으로 지하철 3,4호선 라인의 신호 시스템을 재현시켰다. 지하철의 운전석에서 상하이의 지하철 앞머리의 모습을 경험해 볼 수 있다. 움직이는 것이라면 한창 관심이 많은 10살 내외의 어린아이의 시선이 오랫동안 머물러 있는 곳이었다.

 

지하철 운전석 시뮬레이션

 

터널과 지하철 운전 체험을 끝내고 나오면 넓은 홀의 한 쪽에 상하이 도심의 지상 모습을 축소시킨 모형이 전시되어 있다. 움직이는 전철이 상하이 도심을 가로지른다. 귀여운 상하이 도심 축소 모형을 보고 상하이의 랜드마크인 지하철을 기억해보자. 이층으로 올라가면 상하이 지하철의 문화에 관련된 전시가 이어진다. 상하이 지하철의 마스코트와 의상의 변천사가 한 눈에 보인다.

 

내 맘대로 지하철 DIY 조립
지하철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알고 싶다면 터치 디스플레이를 통해서 직접 지하철 조립 게임에 참여해보자. 관람객들은 지하철의 제작 과정을 이해할 수 있고, 자기만의 지하철을 직접 DIY로 만들어 볼 수 있다. 앞문과 바닥, 심지어 지하철의 색깔까지 직접 선택할 수 있다. 지하철에 멋진 리본을 달거나, 정교한 그림을 그릴 수도 있다. 자신만의 색을 입혀서 상하이 지하철의 미래를 상상해보자.

 

지하철 안전, 꼭 챙기세요
대형사회가 되면서, 지하철은 모두와 긴밀한 연관이 생겼다. 지하철의 안전은 대중의 안전을 보장하는 것과 같아졌다. 그리고 이것은 일반적인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는데, 박물관의 2층에서 지하철의 안전에 대한 전시물을 볼 수 있다. 스크린으로 캐릭터가 나오는 애니메이션을 볼 수 있는데 아이들을 위한 올바른 지하철 안전 교육이 될 수 있다. 지하철 안전 시스템과 장비들이 전시되어 있어, 혹시나 하는 사고 대비에 큰 도움이 된다.

 

2층 입구 내부

 

지하철의 변화는 그 도시의 변화를 압축해서 보여준다. 지하철은 그만큼 도시를 가까이서 비춰 보이기 때문이다. 또 지하철의 모습은 그 도시의 인상을 바꾸기도 한다. 매일 아침 저녁으로 도시의 사람들을 가득 채우고 달리는 지하철에는 사람들의 땀냄새와 삶의 냄새가 배여 있다. 가끔은 일상에 돋보기를 들이대 보는 일도 나쁘지 않을 듯 하다. 너무 가깝고 당연해 잊고 살았던 사람들에 대한 감사와 일상의 행복을 깨달을 수 있지 않을까.

 

상하이 지하철 박물관(上海地铁博物馆) 정보
-개방 시간: 화~일 오전 9시 30분 ~오후 16시 30분(월요일 휴관)
-주소: 闵行区吴中路1779号
-문의: 021) 2603-0058, shmetromuseum@126.com (단체 예약시 이메일과 전화로 예약 필수)
-위치: 지하철 9호선 즈텅루역 3번 출구로 나와 도보 5분 내외
-입장료: 화요일 일반 관람객 무료(단체관람 불가)
             수~일 (개인․단체 동일가격 적용)성인 30元, 학생15元(학생증 지참) 

             5D 영화관 20元


Tip
‧화장실은 1층에 있고, 기념품관이 2층에 있다.
‧주변에 카페나 식당이 없는 편이므로, 식사는 미리 해결하고 오는 편이 좋다.

 

이지해 인턴기자
 

ⓒ 상하이방(http://www.shanghaiba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 해·공사 2017 모집요강 발표 2016.03.21
    해·공사 2017 모집요강 발표, 어학우수자 및 재외국민 전형을 분석하라
  • 서강대 입시설명회 hot 2016.03.17
    지난 10일 연세대에 이어 14일 서강대, 15일 고려대 입시설명회가 상해한국학교 금호음악당에서 개최됐다. 올해는 사전에 참가 신청을 한 후 학교 확인증을 받아...
  • 2017학년도 고려대 입시설명회 hot 2016.03.17
    고려대 입시설명회가 15일 상해한국학교 금호음악당에서 진행됐다. 이날 설명회는 고려대 재학생들이 제작한 소개 영상과 경영대 홍보영상을 감상하는 것으로 시작됐다.
  • 안좋은 습관, 이제는 안녕(생활습관 편) hot 2016.03.12
    ‘새해에는 달라지리라’ 굳은 다짐을 한 지도 어느새 두 달이 훌쩍 지나 3월이 왔다. 새 학기, 새 출발과 어울리는 봄을 맞아 가장 많은 사람들이 새해 목표로 꼽..
  • [세계 속의 한국인①] 한국을 빛낸 여성수학자 오희.. hot 2016.03.12
    오희는 예일 대학교 아브라함 로빈슨 수학 석좌교수(Abraham Robinson Professor of Mathematics)이며 예일 대학교 수학과의 최초의 여..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中 외국계 은행 ‘감원바람’… BNP..
  2. 상하이, 일반·비일반 주택 기준 폐지..
  3. 텐센트, 3분기 영업이익 19% ↑
  4. 中 무비자 정책에 韩 여행객 몰린다
  5. 中 근무 시간 낮잠 잤다가 해고된 남..
  6. JD닷컴, 3분기 실적 기대치 상회…..
  7. 바이두, 첫 AI 안경 발표…촬영,..
  8. 中 12000km 떨어진 곳에서 원격..
  9. 불임치료 받은 20대 중국 여성, 아..
  10. 금값 3년만에 최대폭 하락… 中 금..

경제

  1. 中 외국계 은행 ‘감원바람’… BNP..
  2. 상하이, 일반·비일반 주택 기준 폐지..
  3. 텐센트, 3분기 영업이익 19% ↑
  4. 中 무비자 정책에 韩 여행객 몰린다
  5. JD닷컴, 3분기 실적 기대치 상회…..
  6. 바이두, 첫 AI 안경 발표…촬영,..
  7. 中 12000km 떨어진 곳에서 원격..
  8. 금값 3년만에 최대폭 하락… 中 금..
  9. 中 하늘 나는 ‘eVTOL’ 상용화에..
  10. 샤오미, 3분기 매출 17조…역대 최..

사회

  1. 中 근무 시간 낮잠 잤다가 해고된 남..
  2. 불임치료 받은 20대 중국 여성, 아..
  3. 上海 디즈니랜드, 12월 23일부터..
  4. 상하이 심플리타이, 줄폐업에 대표 ‘..
  5. 유심칩 교체 문자, 진짜일까 피싱일까..

문화

  1. [책읽는 상하이 259] 사건
  2. [책읽는 상하이 260] 앵무새 죽이..
  3. [신간안내] 상하이희망도서관 2024..
  4. 상하이 북코리아 ‘한강’ 작품 8권..

오피니언

  1. [인물열전 2] 중국 최고의 문장 고..
  2. [허스토리 in 상하이] 상하이 한인..
  3. [무역협회] 미국의 對中 기술 제재가..
  4. [허스토리 in 상하이] 당신은 무엇..
  5. 상해흥사단, 과거와 현재의 공존 '난..
  6. [박물관 리터러시 ②] ‘고려’의 흔..
  7. [허스토리 in 상하이] 떠나요 둘이..
  8. [산행일지 9] 세월의 흔적과 운치가..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