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중국농촌, 여자시체 도굴 극성

[2016-02-29, 15:13:51]

최근 중국 농촌에서는 죽은 남성의 넋을 달래기 위해 여자시체와 결혼을 시키는 ‘음혼(阴婚)’이 다시금 유행하면서 무덤이 무더기로 파헤쳐져 여자시체가 사라지는 일이 발생하고 있다.

 

영국 데일리 텔레그레프(The Daily Telegraph)는 27일 “‘음혼( 阴婚)’ 위해 여자시체 도굴로 중국마을 충격에 휩싸이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실었다.

 

환구시보(环球时报)는 관련 기사를 전하며, 고대 풍속이었던 ‘음혼’이 지금은 불법행위로 간주되지만, 최근 중국 농촌에서는 1만 프랑(한화 170만원)에 ‘음혼’이 성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의 경제성장과 더불어 늘어난 ‘농촌부자’들이 죽은 자의 영혼을 달래기 위해 큰 돈 쓰기를 주저하지 않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최근 암시장에서 거래되는 시체 가격은 나날이 고공행진 중이다.

 

이 풍속은 허베이, 허난(河南), 산시(山西) 성 등에서 기원전 17세기 명나라로 거슬러 올라간다. 지난 반세기 동안 중국은 공산당 정부의 지도 하에 저속한 풍습을 근절시키려 노력했으나, 이 같은 미신행위가 여전히 극성을 부리고 있다.

 

지난 3년간 산시성(山西省) 동바오촌(董堡村)에서는 여자 시체 15구가 사라졌다. 지역내 다른 촌락에서도 도굴된 여자 시체가 부지기수다. 최근 모친의 시체를 도둑맞은 리푸차이(李福才, 53세) 씨는 “엄마 시체를 몰래 어디로 가져갔는지 누가 알겠습니까?”라며 하소연했다.

 

2013년 산서(山西)와 섬서(陕西) 지역에서 여자시체 10구를 24만 위안에 판매했던 일당 4명이 체포되었다. 지난해 10월에는 산서성 일대 여자시체 도굴꾼 3명이 붙잡혔다.

 

최근 취팅춘(曲亭村)에 사는 한 주민은 “현지 주민들은 묘지에 콘크리트를 부어 시체 도굴을 막고 있다. 또 매일 묘지를 순찰하거나, 사람을 고용해 묘지를 관리하고, 아예 묘지를 마을 근처로 옮기는 사람들도 있다”며 격분했다.
 
신하영 기자

ⓒ 상하이방(http://www.shanghaiba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 상하이 채식주의자들을 위한 식당 8곳 hot 2016.02.29
    건강을 위해 육식을 줄이고 채식을 선택하는 사람들이 갈수록 많아지고 있다. 상하이에도 각 지역마다 채식음식점들이 하나,둘 늘고 있다. '이제부터 건강을..
  • 상하이, 외지차량 제한조치 강화 hot 2016.02.29
    상하이시가 외지 번호판 차량제한 조치를 강화할 방침이다. 신민망(新民网)의 25일 보도에 따르면, 상하이시정부 신문대변인은 “지난해 상하이의 자동차가 급격히 증가..
  • 상하이 부동산거래센터 ‘인산인해’ hot 2016.02.29
    최근 상하이의 부동산거래센터가 인산인해다. 출입문부터 시작된 긴 행렬은 도로까지 점령해 교통체증까지 유발할 정도다. 이는 최근 발표된 부동산거래 취득세 우대정책의..
  • 중국은 지금… 2016년 2월 29일(월) hot 2016.02.29
    상하이저널이 전하는 '중국은 지금' 매일매일 새로운 뉴스를 만나실 수 있습니다.
  • 22개국 한인학생들이 참여하는 ‘용인외대부고 SAT.. 2016.02.29
    여러 나라 사람들과 하나가 될 수 있는 놓칠 수 없는 기회! 올해 2016년 6월 19일부터 7월 15일까지 1차, 7월 10일부터 8월 5일까지 2차 일정으로...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상하이, 일반·비일반 주택 기준 폐지..
  2. 中 무비자 정책에 韩 여행객 몰린다
  3. 中 근무 시간 낮잠 잤다가 해고된 남..
  4. JD닷컴, 3분기 실적 기대치 상회…..
  5. 바이두, 첫 AI 안경 발표…촬영,..
  6. 中 12000km 떨어진 곳에서 원격..
  7. 불임치료 받은 20대 중국 여성, 아..
  8. 中 하늘 나는 ‘eVTOL’ 상용화에..
  9. 上海 디즈니랜드, 12월 23일부터..
  10. [무역협회] 미국의 對中 기술 제재가..

경제

  1. 상하이, 일반·비일반 주택 기준 폐지..
  2. 中 무비자 정책에 韩 여행객 몰린다
  3. JD닷컴, 3분기 실적 기대치 상회…..
  4. 바이두, 첫 AI 안경 발표…촬영,..
  5. 中 12000km 떨어진 곳에서 원격..
  6. 中 하늘 나는 ‘eVTOL’ 상용화에..
  7. 샤오미, 3분기 매출 17조…역대 최..
  8. 中 올해 명품 매출 18~20% 줄어..
  9. 중국 전기차 폭발적 성장세, 연 생산..
  10. 中 세계 최초 폴더블폰 개발사 로우위..

사회

  1. 中 근무 시간 낮잠 잤다가 해고된 남..
  2. 불임치료 받은 20대 중국 여성, 아..
  3. 上海 디즈니랜드, 12월 23일부터..
  4. 상하이 심플리타이, 줄폐업에 대표 ‘..
  5. 유심칩 교체 문자, 진짜일까 피싱일까..

문화

  1. [책읽는 상하이 259] 사건
  2. [책읽는 상하이 260] 앵무새 죽이..
  3. [신간안내] 상하이희망도서관 2024..
  4. 상하이 북코리아 ‘한강’ 작품 8권..

오피니언

  1. [인물열전 2] 중국 최고의 문장 고..
  2. [무역협회] 미국의 對中 기술 제재가..
  3. [허스토리 in 상하이] 상하이 한인..
  4. 상해흥사단, 과거와 현재의 공존 '난..
  5. [허스토리 in 상하이] 당신은 무엇..
  6. [박물관 리터러시 ②] ‘고려’의 흔..
  7. [허스토리 in 상하이] 떠나요 둘이..
  8. [산행일지 9] 세월의 흔적과 운치가..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