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렌쟈(链家)부동산이 매매 부동산 관련 정보를 숨기는 등 고객 기만행위로 적발됐다.
25일 동방망(东方网) 보도에 의하면, 렌쟈부동산은 거래주택의 저당상태, 판매자측의 신용정보 등을 숨기고 주택을 팔아넘기려다가 적발됐다.
상하이주민 황 씨는 렌쟈부동산중개소를 통해 주택을 구입하기로 하고 집값의 70% 선수금을 지불했다. 그런데 얼마 지나지 않아 법원 3곳이 황 씨가 구입한 집을 차압했다. 알고보니 판매자가 집을 담보로 빌린 돈을 갚지 못했던 것이다. 그런데 더욱 기가 막힌 것은 렌쟈부동산측이 황 씨에게 황씨 부모 명의의 자산을 담보로 해야 주택거래 수속을 계속 진행지키겠다고 요구를 한 것이다.
다른 한 피해자 좡(庄)씨는 렌쟈부동산중개소에 주택매매 예약금을 건넨 후 정식계약 직전에야 자신이 매입하려는 주택이 저당잡힌 사실을 알았다. 집주인이 이 주택을 담보로 167만위안의 대출을 받았기 때문에 부동산등기이전 수속 자체가 불가능했던 것이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이 담보대출은 렌쟈가 집주인에게 돈을 빌려주어 다른 부동산에 투자하게 한 것이었다.
지난 24일 상하이주택건설위원회는 관련 점포 및 관련자의 부동산계약자격을 중지시키고 조사에 착수, 결과가 나오는대로 대외에 공개할 예정이다.
윤가영 기자
ⓒ 상하이방(http://www.shanghaiba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