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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 변신’ 예고한 웨이신(微信)

[2016-02-21, 06:10:43]

웨이신(微信)이 올해 화려한 변신을 선보일 것으로 예고했다. 가장 빠른 변화는 웨이신 상의 사이버 머니(零钱)를 연동된 은행 계좌로 이체할 때 수수료가 부과되는 것이다. 하지만 이용자들을 위한 희소식도 있다. 웨이신 측은 2016년 한 해 동안 소셜서비스와 위치기반 기능을 강화한 재미있고 실용적인 강력한 서비스들이 다양하게 추가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금 인출 시에는 수수료
오는 3월 1일부터 이용자간의 홍바오나 이체 거래 등으로 발생한 웨이신 상의 사이버 머니(零钱)를 현금으로 인출(提现)할 경우 0.1%의 수수료를 부담해야 한다. 건당 최저 수수료는 0.1위안이며, 1000위안 이하 금액은 수수료 없이 인출 가능하다.

 

저작권 보호 기능 강화
원문(최초 게시물)에 대한 보호 기능이 강화된다. 게시물 말미에서 출처를 확인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웨이신 내 검색 카테고리 중에 ‘원문 검색 기능’을 추가할 예정이다.

 

제품 이미지만 클릭하면 구매로
현재 웨이신에는 전자지갑(钱包)과 연계된 징동(京东), 메이리슈어(美丽说) 등의 대형 쇼핑서비스는 물론이며 소상공인들의 온라인 상점이 운영 중이다. 앞으로는 채팅창에서 친구가 특정 제품의 사진을 공유하면 길게 누르기만 해도 해당 상품의 구매 페이지로 넘어가는 기능이 추가된다.

 

업그레이드된 검색 기능
6억명 이상의 이용자를 보유한 웨이신은 머지 않아 ‘이동검색’ 영역의 넘버원이 될 것이라고 자신하고 있다. 앞으로는 웨이신 내 검색뿐 아니라 검색엔진의 검색 결과도 웨이신 내에서 확인 가능할 전망이다. 예를 들어 검색창에 상품명을 검색하면 시스템에서 자동으로 친구가 구매한 경험이 있거나 호평을 준 상품 정보를 선별해 우선적으로 노출한다. 웨이신을 운영 중인 텐센트(腾讯)는 대표 검색사이트 소우고우(搜狗)의 지분을 40% 가까이 차지하고 있어 더욱 용이한 협력이 이뤄질 전망이다.

 

위치기반 서비스 강화
위치기반 서비스의 적극적인 활용을 통해 모멘트(朋友圈, 한국의 카카오스토리와 유사한 웨이신 내 SNS 서비스)에 등록하는 광고 타깃의 정확성을 높인다. 예를 들어, 웨이신 이용자가 쇼핑몰이나 관광명소에서 게시물을 등록할 경우, 해당 쇼핑몰의 할인 정보나 특산품 정보 등이 발송된다. 또한 모멘트 광고비용을 내려 진입장벽을 낮출 예정이다.

 

무조건 ‘좋아요’만? 이제는 ‘싫어요’도!
웨이신을 통한 광고나 홍보가 잦아지면서 싫어도 억지로 보게 되는 경우가 많다. 이에 웨이신은 올해 ‘喝倒彩(야유하다, 싫어요)’ 기능을 추가한다. 일정 수 이상의 ‘나빠요’를 받게 되면 해당 내용은 다시는 다른 친구들의 모멘트에 노출되지 않는다.

 

오피스 문서 편집기능 추가
지금까지는 오피스 문서의 열람과 다운로드, 다른 사람한테 발송하기 등 기능만 가능했으나 올해에는 문서를 편집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한다.

 

GIF․음성 파일 등록 가능
앞으로는 GIF 파일도 모멘트에서 공유할 수 있게 된다. 일반 이미지를 업로드 하는 방식과 마찬가지로 GIF 파일과 음성파일을 등록할 수 있다.

 

일목요연한 친구관리
모멘트에 추가한 친구가 너무 많을 경우 가까운 친구가 등록한 게시물이나 유용한 내용을 놓치는 일이 많다. 이에 웨이신은 친구 분류 기능을 추가해 꼭 확인하고 싶은 정보를 놓치지 않고 볼 수 있도록 개선할 계획이다.

 

오래된 게시물도 손쉽게 검색
‘그 내용 친구 모멘트에서 본 것 같은데?’ 하지만 오래 전에 등록한 게시물을 다시 찾으려면 손가락에 쥐가 날 각오로 화면을 밀어내야 한다. 그마저도 열심히 페이지를 넘기던 중에 멈추거나 되돌아가는 일도 부지기수. 이에 웨이신은 특정 기간에 등록한 게시물을 검색할 수 있도록 기능을 추가한다.

 

동영상에서도 예뻐진다
앞으로는 사진뿐 아니라 동영상 속의 이미지 보정도 가능해진다.

 

윤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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