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의 보급과 더불어 이를 노린 범죄도 급증, 작년 한해 바이러스에 노출된 휴대폰이 16배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28일 북경신보(北京晨报)가 보도했다.
휴대폰 백신프로그램 개발제공업체인 루이싱(瑞星)과 텅쉰(腾讯)이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의하면, 2015년 휴대폰 바이러스가 전해에 비해 16배나 급증했으며 특히 선정적인 내용을 미끼로 한 바이러스 전파가 가장 많았다. 이밖에 무료 와이파이, 이동 결제 등도 바이러스로 몸살을 앓았다.
텅쉰에 의하면 작년 발견된 휴대폰 바이러스가 1670만3700여개로, 전해에 비해 15.65배나 급증했으며 바이러스에 감염된 휴대폰이 7490만대에 달했다.
바이러스에 감염된 휴대폰 사용자 중 남성이 81%였고 10세~18세 사용자가 전체의 78%를 점했다. 이는 선정적인 내용이나 게임 등을 미끼로 바이러스를 전파하고 젊은 세대의 휴대폰 인터넷 사용이 잦은 것과 연관된다.
무료 와이파이 접속에 따른 피해가 늘어나고 있다. 커피숍이나 음식점 등에서 무료 와이파이에 접속했다가 해커의 공격에 무방비상태로 노출되는 것. 2015년 3분기 사용자들은 매일 평균 2억회 와이파이에 접속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 가운데서 70만회는 위험에 노출된 와이파이에 접속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문가들이 무료 와이파이에 대한 위해성을 강조하고 있음에도 네티즌 중 80.21%가 무료 와이파이에 접속하고 있으며 38.96%의 네티즌들이 비밀번호 입력이 필요없는 무료 와이파이를 통해 결제를 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에 의하면, 일부 바이러스들은 공유기에 바이러스를 침투시킨 후 원격조종을 통해 바이러스를 확산시키고 있다. 바이러스에 감염된 공유기에 접속한 설비 전체가 위험에 노출되는 것이다.
이밖에 해커들은 사용자의 평소 취향을 분석해 흥미를 가질만한 정보들을 추천, 클릭을 유도해 바이러스에 감염시키는 등 수법이 갈수록 교묘해지고 있다.
이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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