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중국을 찾은 외국인 여행자수는 1억3382만명으로 전년대비 4.1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신화통신이 국가여유국을 인용해 20일 전했다.
이 중 홍콩인이 7944만명이었으며, 이들은 대부분 도보로 국경을 통과했다. 마카오인이 2288만명으로 두번째로 많았고 대만인은 549만명이었다. 홍콩, 마카오, 대만인을 제외한 외국인은 2598만명이 중국을 찾았다. 2598만명 중 우리나라 사람은 444만명이 중국을 찾았다. 홍콩, 마카오, 대만을 제외하고는 한국의 방문객 수가 가장 많았다.
해외 여행에 나선 중국인 관광객(유커, 遊客)은 지난해 1억2000만 명으로 1억 명을 돌파한 전년보다 12% 증가했다. 한국을 방문한 유커는 598만명으로 전년보다 2.3% 감소했다. 일본을 방문한 유커는 378만명으로 전년대비 두배이상 늘었다. 유커의 해외여행 소비규모는 1조1000억위안(한화 약 200조원)으로 추산됐다.
특히 중국국가여유국의 통계에 잡힌 중국방문 북한 주민수는 지난해 18만8300명으로 전년대비 2.16% 증가했다. 중국 방문 북한 주민 수는 2010년까지 10만∼12만 명 수준을 맴돌다 2011년 15만 명으로 급증한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해 2013년 20만 명을 넘어섰다. 그러다 2014년 들어 주춤했다가 지난해 소폭 반등한 것이다.
북한 주민의 중국 방문 목적은 취업이 9만4200명으로 가장 많았고, 사업이 2만5900명, 관광이 1500명이었다. 친척 또는 친구 방문은 100명, 기타 7만 명이었다. 성별로는 남성이 15만8천200명으로, 3만200명인 여성보다 압도적으로 많았다.
연령별로는 45∼65세가 10만 명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25∼44세가 7만 명으로 뒤를 이었다. 교통편은 해상 교통편이 8만 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항공편 3만9000 명, 자동차 3만2000명, 기차 2만9000명이었다.
기사 저작권 ⓒ 아주경제 베이징특파원 조용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