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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병서칼럼] 위안화 환율절하 어디까지

[2016-01-15, 18:29:48] 상하이저널

[전병서칼럼]
위안화 환율절하 어디까지


중국은 왜 환율절하 했나?
중국이 수출경기 부양하려고 환율 절하한 것 아니다. 중국은 수출이 감소했는데도 2015년에 무역수지 흑자가 5,387억달러나 늘었다. 만약 환율을 대폭 절하해서 수출은 플러스로 만들면 무역흑자는 7~8000억은 가볍게 넘어간다. 그러면 외환보유고의 5분의 1이 늘어나면 환율절상 압력이 20%이상 생긴다. 그리고 전세계 신흥국이 대부분 10~50%이상 환율절하를 했는데 중국이 6%정도 절하해서 수출부양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오히려 중국은 외환보유고를 줄이고 싶어한다.


중국이 외환보유고가 5000억 줄었다고 서방은 난리지만 중국은 2007년에 금융위기 전에 외환보유고 15,282억 달러다. 지금 외환보유고는 2007년의 2배나 된다. 금융위기 중에도 1.5조도 문제가 없는데 3.3조면 과도하다. 중국의 적정외환보유고는 대략 추정해 보면 1.4조 달러이고 현재 3.3조 달러는 1.87조가 초과 보유다. 적정보유고는 3개월 수입액결제대금+ 단기외채+포트폴리오투투자액의 3분의 1이다.

 

중국의 핫머니 유출
지금 중국증시와 환시장에서 주가와 환율변동의 주범은 작년 1분기와 2분기에 대거 들어온 단기 자금이다. 중국의 단기외채를 보면 2015년 1,2분기에 걸쳐 0.2%, 0.8% 환율이 절상되면서 5500억 달러 가까운 돈이(차트의 삼각뿔 모형) 들어왔다.


환차익과 이자율 차를 노리고 단기 자금이 대거 들어온 것이다. 중국의 외환보유고 중 단기채의 비중이 2015년 1분기에 16%에서 35%로 급증했다. 환율절하와 금리차 축소로 3분기들어 31%대로 하락했고 연초에 대폭 줄어들고 있다. 2016년 1분기에는 다시 18%대선으로 줄어든 것으로 추정되고 이 때문에 주가와 환율이 단기자금 유출에 영향 받은 것이다.


그런데 중국정부가 하반기 들어 환율을 절하시키자 4.3%→6.1%→6.8%까지 절하시키자 외환평가손이 왕창 늘어났다. 환율을 6.1에서 6.6까지 절하시킨 것이다. 그리고 연초 들어서도 미국의 금리인상에 맞불작전으로 환율절하를 용인할 움직임을 보이자 추가적인 환차손에 겁이 난 핫머니가 손절매를 친 것이다.


아직 작년 4분기의 데이타가 나오지 않았지만 대략 추정해 보면,
중국의 외환보유고에서 핫머니 유출을 추정해 보면 하반기 이후 외환보유고는 3,639억달러 감소, 최근 3개월간은 1,955억 달러 감소, 외환보유고 증감-무역흑자-FDI로 계산한 핫머니 유출로 보면 하반기 들어 5,805억 달러가 감소했다.
 

 

 

중국이 환율절하의 마지노선은?


1)중국이 환율절하로 노린 것은 무엇일까?
이번 환율절하로 중국은 골치아픈 핫머니를 간단히 쫓아냈다. 환차손으로 위협한 것이다. 서방세계는 미국이 중국을 위협했다지만 현실적으로 보면 환차손에 겁먹은 핫머니의 엑소더스지 중국을 겁주려는 미국의 액션이 아니다.


중국의 목표는 위안화 국제화이고 이를 위해선 환율자유화가 필수다. 그러나 국제금융의 초보자 중국은 한국처럼 무식하게 외환, 자본시장을 활짝 열었다간 미국과 유럽에 뼈도 못 추린다는 것을 잘 안다. 그래서 중국은 개폼 잡으면 IMF-SDR에 편입했다고 한 건 했다고 하지만 교활한 미국과 영국이 오케이 한 이유가 있다.


중국으로 자금을 들고 들어갈 방법이 현재로는 없다. 대신 IMF-SDR을 가입시켜주고 시장을 열도록 하면 시장이 열리는 순간 늑대들을 보내 중국을 요리할 생각이다. 이를 모를 리 없는 중국 외환시장을 단계적으로 개방한다.


그래서 환율제도를 바꾸는 척하지만 여전히 복수통화바스켓의 구성비 결정은 자기가 하기 때문에 환율 통제력을 100%다. 서방은 중국이 환율 통제력 잃었다고 하지만 잘 모르고 하는 소리다. 정반대다. 만약 통제력을 잃었다면 어떻게 지난 금요일 이후에 바로 환율을 절상으로 만들 수 있었을까? 중국이 통제력을 잃은 것이 아니라 너무 강해서 탈이다.

 

2) 중국의 환율절하의 마지노선은 어딜까?
중국은 환율자유화 전에 먼저 연습을 하고 있다 일별 상하 환율변동폭을 0.3%→0.5%→1%→2%(상하 4%)까지 높였고 2015년에는 3%까(상하6%)지 높이려 했으나 주가 폭락, 미국 금리인상 등의 외부 변수로 테스트만 하고 공표는 하지 않았다


그래서 연초 환율
2015년 환율: 6.2X(1.06: 6%-상하 3%)=6.57
2016년 목표환율: 6.57X(1.06: 6%-상하 3%)=6.96
금년도 중국의 목표환율은 7정도라고 볼 수 있다. 그런데 핫머니가 연초에 6.8%하락에 겁먹고 월1000억달러씩 돈 빼가는 바람에 환율이 급락했고 역외에서 6.8까지 올라가자 이는 연간 목표를 너무 과속해서 가는 것이고 이를 조정한 것이 지난 금요일(8일)과 오늘의 환율 절상이다.


*연간환율 6%, 반기환율 3% 정도의 변동성이 목표다.
*중국 9월 3-4일 항저우에서 G20이 열리고 10월1일 SDR편입된다.
*1~2분기에 환율변동이 심하겠지만 3분기 이후에는 안정될 전망이다.

 

3) 중국 구정 전에 지준율 인하할까?
중국 지준율인하 보다는 단기화폐공급수단 즉 MLF, SLF, PSL 등의 7일 3일 3개월짜리 단기자금을 풀어 시중자금을 맞출 가능성이 높다. 아래 그림을 보면 핫머니 유출과 지준율 수준을 보면 지금은 지준율은 이미 충분히 낮아진 상태다.


그리고 지금은 채권형 핫머니 자금이 빠져서 외환보유고가 줄었지만 3월 양회의 전후에 선강통을 비롯한 자본시장 개방조치가 있게 되면 외자의 반대로 역유입이 있다. 그러면 지준율을 건드리기 보다는 단기자금으로 조정하고 그때 가서 자금유입량과 속도를 보고 판단해도 늦지 않다.


또한 지금 중국 시중에 자금 모자라지 않다. 금리는 하락세이고 M2는 GDP+CPI보다 4%이상 더 풍족하게 풀고 있다. 그리고 CPI가 정기예금 금리를 초과했기 때문에 은행자금의 시중 유입도 예상된다. 그래서 외환보유고의 축소에도 불구하고 지준율인하 보다는 단기통화공급수단을 쓸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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