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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배기자 인터뷰 ②] “다양한 활동 통해 적성 찾기가 핵심”

[2016-01-15, 18:19:14] 상하이저널

김지윤(상해한국학교)  

전과정해외이수자(12년 특례) 전형
연세대 언론홍보영상학부 입학 예정

2016학년도 서강대 미디어학부, 성균관대 사회과학계열, 중앙대 미디어학부 동시합격

1-3학년 상해한국학교
4-6학년 상하이싱가폴국제학교
7-12학년 상해한국학교

 

Q. 특례 입시에서 가장 도움이 됐다고 생각하는 부분은 무엇인가요?
A. 가장 도움이 됐다고 생각하는 부분은 지금까지 해온 비교과 활동들이다. 나는 내가 느끼기에도 많은 활동들을 했다고 생각한다. 한국학교에서 진행하는 활동은 거의 다 참여해봤고, 대외적으로 문화교류 동아리 활동, 기사 투고 활동 같이 다양한 활동들을 했다. 물론 교과 활동을 등한시하고 맹목적으로 비교과 활동에 뛰어들지는 않았다. 교과활동이 이루어지는 선에서 다양한 비교과 활동을 병행하면서 자소서 작성 시 많은 도움이 되었을 뿐만 아니라, 전공을 찾고, 목표의식을 확립하는데도 큰 도움이 됐다.

 

Q. 평소 내신 관리를 어떻게 했나요?
A. 12년 특례학생이 내신 관리를 한다는 것은 참으로 힘든 부분이 많다. 상해한국학교의 경우 대부분의 교과 내용이 특례 지필 시험과 90% 이상 연관된 내용이 주를 이룬다. 대입을 준비하는 학생들을 위해 이는 불가피하지만, 서류 전형 준비를 하던 나로서 특례 지필고사 문제 유형을 갑자기 파악하는 데 어려움이 따랐다. 그래서 특례 국어학원을 다니면서 특례 문제 유형을 익히고자 했고, 시험기간 때는 범위 내의 작품과 유형에 집중했다. 또한, 공부하는 자세도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언제나 학업을 최우선으로 생각했고, 나머지는 그 다음이었다. 12년 특례생들은 3년 특례를 받는 학생들보다 긴장감이 조금이라도 덜한 건 사실이다. 그러므로 학교나 학원에서 다른 친구들에게 휩쓸리지 않고, 꿋꿋이 나 혼자라도 공부해야지라는 생각이 뒷받침 되어야 하며 그렇게 되면 자연스럽게 공부하는 자세가 잡힌다고 생각한다.

 

Q. 공인시험은 어떻게 준비했나요?
A. 공인시험은 토플과 HSK만 준비했다. 우선 토플은 중국에서 중3때부터 학원을 다니긴 했지만, 뚜렷한 목표를 두고 다니지 않았다. 고2 초에 두 번 시험을 봤는데, 1달 간 한국에서 집중적으로 방학 특강을 듣고 한 번, 중국에서 다시 혼자 공부한 뒤 한 번 봤는데, 1달 공부했을 때 보다 혼자 공부 한 뒤의 점수가 훨씬 높았다. HSK는 꾸준히 학원을 다니면서 모의고사를 자주 봤다. 토플을 빨리 끝내고 중국어에 집중하고자 했기 때문에 토플 시험을 마지막으로 본 뒤 중국어에만 집중했다. 12학년 초에 마지막으로 시험을 신청하고 준비할 때는, 한 달 정도 기간을 잡고 모의고사를 잔뜩 풀었다. 문제를 풀면서 문제지 안에서 단어를 외우고, 연습을 했다. 이 한 달 동안 가장 크게 실력이 향상했다. 돌이켜보면, 공인시험은 학원을 열심히 다니는 것보다 혼자 스스로 고민하고 문제를 풀면서 실력이 향상한다고 생각한다. 또한 목표를 뚜렷하게 잡고 시험 횟수를 정해놓은 채로 공부를 한다면 더욱 효과적이라고 본다. 

 

Q. 교내/외 활동은 어떤 것들을 어떻게 했으며, 또 어떤 도움이 됐나요?
A. 교내 활동은 교내 한글 신문부, 교지 편집부원, 시사 상식 경시대회, 각종 백일장 등 전공과 관련된 활동뿐만 아니라, 낙양 외국어 학교 교류, 공상 외국어 학교 교류 활동, 멘토단 활동, 과학 경시대회, 한글날, 영어/중국어 페스티발 참가 등 학교에서 주관하는 많은 활동들도 참가했다. 특히 교내 한글 신문부에 가장 많이 전념했다. 중학교 1학년부터 시작한 한글 신문부 활동은 고등학교 2학년까지 계속되었고, 이로 인해 신문방송에 대한 학문적 관심이 높아졌을 뿐만 아니라 글쓰기 실력, 리더쉽 등 다양한 소양을 키울 수 있었다. 이러한 교내 활동들은 전공 탐색에 큰 도움을 줬다. 여러 활동을 해 보면서 내가 어떤 분야에 관심이 있는지, 어떤 일을 하면서 가장 즐거웠는지를 파악하는 것이 필요하다. 굳이 전공에 관련된 활동이 아니더라도, 자연스레 연결고리가 생겨나 도움이 될 것이며 나의 전공에 대한 생각을 넓히는데도 큰 영향을 끼친다.

 

Q. 학과 선택은 어떤 기준으로 했나요?
A. 앞서 말했다시피 다양한 활동을 통해 내 적성을 찾았다. 중학교 3학년 때까지는 미대를 목표로 삼고 있었지만 점점 흥미가 없어졌을 뿐만 아니라 어느새 나 자신이 이것을 시간낭비로 생각한다는 것을 깨달았을 때, 곧 바로 방향을 바꿨다. 중학교 때 한글 신문부에서 활동하면서 이 분야에 관심을 많이 가졌었는데 미술을 포기한 후 나의 새로운 적성을 찾는데 도움을 줬다. 앞으로 대학 진학 후에도 언론인의 길을 걷고 싶다.
 
Q. 자소서 쓰는 방법 및 주의할 점 (자신의 장점을 어떻게 어필했나요?)
A. 내 장점을 어필하기 위해서는 내가 한 활동을 자랑하듯이 나열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 입학사정관들이 자소서를 읽을 때 다른 서류에도 이미 언급된 내 활동 내역과 함께 보기 때문에, 중복되는 내용이 계속 들어가는 것은 마이너스 요소가 될 가능성이 크다. 그리고 자소서를 쓸 때는 과감해질 필요가 있다. 주위에서 빼길 권하는 부분이 있더라도, 내 글에 꼭 필요한 부분이라 생각하면 빼지 않을 수 있는 강단이 필요하고, 완성이 막바지에 이른 글이라도 내 글의 주제에 부합하지 않는 내용이라는 생각이 들면 과감히 뺄 줄 아는 강단도 필요하다. 이러한 끝없는 고민과 결정들이 내 장점을 가장 잘 드러낼 수 있는 좋은 자소서를 만든다.

 

Q. 입시를 준비하는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모든 학생들 마다 갖고 있는 특징이 모두 다르고, 입시에 대한 정확한 답을 알 수는 없다. 내 경우에는 내신, 공인 성적, 교내외 활동의 삼박자가 조화롭게 맞춘 것이 이번 입시의 성공 요인이라고 생각한다. 뭐 하나 특출하게 잘한 부분은 없더라도, 모난 부분 없이 조화로운 서류를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또한, 학교생활을 재미있게 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분명 지금은 힘들고 지루한 학교생활이겠지만, 즐거운 마음으로 모든 일에 임하는 것이 항상 좋은 결과를 가져왔다. 아무리 재미없는 과목이고 힘든 일이어도 흥미로운 부분이 하나쯤은 있기 마련이다. 재미는 우수한 성적을 수반하므로, 꼭 모든 일에 재미를 느낄 수 있길 바란다.

 

Q. 글쓰기 능력을 키우기 위해 했던 것들이 있다면?
A. 글쓰기 능력을 키우려면 기본적으로 많이 읽고 많이 쓰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교과서에 실린 문장부터, 관심 있는 소설 책이나 누군가의 에세이까지 다방면의 글을 읽어보는 것이 중요하다. 나는 평소에 책 읽는 것을 좋아했기에 큰 문제가 되지는 않았지만, 책을 좋아하지 않는 학생이라면 의식적으로라도 책을 찾아 읽는 습관이 필요하다고 말해주고 싶다. 또한 글쓰기 능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많이 써봐야 한다. 백일장, 기사, 논문 등 장르를 가리지 않고 글을 쓸 수 있는 기회가 생겼을 때 닥치는 대로 써보는 것이 중요하다. 내 경우에는 국어과의 심화과정인 심화논술 과목을 수강하면서 글쓰기 실력이 향상됨을 느끼기도 했다. 이처럼,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찾아 많이 읽고 쓰면서 글쓰기 실력을 키울 수 있는 것이다.

 

Q. 언론 관련 학과를 희망하는 후배들에게 주고 싶은 조언/팁이 있다면?
A. 언론 관련 학과를 지원하는 학생들에게 중요한 것은 적성이라고 생각한다. 대학 커리큘럼에 조별 발표 수업이 많고, 다양한 실습활동이 많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사람들 앞에서 당당히 말할 수 있는 자질이 기본적으로 뒷받침 되어야 한다. 고등학교를 재학하면서 대중 앞에서 말할 수 있는 힘을 기를 수 있길 바란다. 또한 내 경우에는 언론 관련 학과를 희망하면서 그간 작성했던 기사나 신문이나 교지에 실리게 된 내 글을 모두 스크랩하는 습관을 들였다. 내 글들을 스크랩 하게 되면, 시간에 따른 내 글쓰기 실력의 진보 정도를 파악할 수 있고, 이후 포트폴리오로 제출 하는 데도 많은 도움이 된다. 꼭 필요한 부분은 아니지만, 입시를 준비하며 도움이 될 것이다.

 

고등부 학생기자 최은아(상해한국학교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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