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95년 이후 출생자들은 평균 12.67세에 첫 연애를 하고, 17.71세에 첫 성경험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베이징대학(北京大学)사회조사연구센터는 최근 바이허왕훈렌연구소(百合网婚恋研究院)와 공동으로 ‘2015 중국인의 연애결혼 보고서’를 발표했다고 신경보(新京报)는 11일 전했다.
조사기관은 온,오프라인 방식을 통해 중국 31개 성시(省区市)와 홍콩, 마카오, 타이완 지역의 8만 여명에 대한 샘플 조사를 2개월 간 실시했다.
조사 결과, 중국 본토에서는 베이징이 가장 빠른 평균 20.63세에 첫 성경험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95년 이후 출생자들의 첫 연애시기는 평균 12.67세로 나타났다.
<연애>
결손가정 자녀들, ‘연애’ 시기 빠르다
조사 대상자의 절반 이상(51.09%)이 18세 이전에 ‘첫사랑’을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혼 및 별거 가정의 자녀들은 연애 시작 시기가 빨랐고, 이중 결손가정에서 성장하는 아이들의 첫사랑 시기는 15.23세로 집계됐다.
70년 대 출생자의 첫사랑 연령은 가장 늦은 19.19세인 반면, 95년 이후 출생자의 첫사랑 연령은 12.67세로 큰 격차를 보였다. 또한 박사(博士) 학위 소지자의 연애 횟수는 평균 6.87로 가장 많았고, 전문대 혹은 대졸자의 연애 횟수는 평균 3.15회로 가장 낮았다.
<성(性)행위>
홍콩, 마카오, 타이완의 첫 성경험 연령은 평균 19.24세이고, 베이징은 20.63세로 본토에서 가장 빨랐다.
또한 80년 이전 출생자의 첫 성경험 연령은 평균 22.17세인 반면, 95년 이후 출생자는 평균 17.71세로 나타났다.
학력별로는 본과(本科)학력 이하의 경우 첫경험을 평균 21세 이전에 했으며, 석사, 박사 출신자들은 각각 22.55세와 21.65세에 첫 경험을 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대학 이상 학력자들은 피임률이 평균 45% 이상, 석사 이상의 경우에는 49%로 높았으나, 전문대 이하 학력은 피임률이 낮았고, 특히 초등 이하 학력자는 18% 만이 피임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연령>
전국민 ‘만혼(晚婚)’ 시대 진입
초혼 연령은 대부분 22세~28세에 집중 되었으며, 남성 만혼(25세 이후)은 63.29%, 여성 만혼(23세 이후)은 83.07%를 차지했다. 조사자의 38%는 혼전 동거를 경험했다.
<결혼생활>
여성 스트레스 높아 행복감 저조
결혼 후 여성은 가사일, 육아, 식사준비, 노인부양, 돈벌이 등으로 남성보다 행복감을 덜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3세 이하의 아이는 주로 여성이 돌보는 경우가 29.04%였으며, 남성의 육아참여는 2.1%에 불과했다.
또한 결혼 생활에서 ‘제3자’와의 만남을 가지는 경우가 남녀 모두 각각 20%를 차지했으며, 쌍방 불륜의 경우도 10%에 달했다.
‘7년 권태기’는 ‘5년 권태기’로 단축
기존에는 결혼 후 7년이면 부부간에 권태기를 맞았으나, 요즘은 3년~5년 사이 결혼 만족도가 가장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결혼 3~5년차 부부 중 11.1%가 “다음 생에는 지금 배우자를 만나고 싶지 않다”고 답했고, “다음 생에는 결혼을 하지 않겠다”고 답한 경우도 8.9%에 달했다.
바이허왕혼인연구소의 저우샤오펑(周小鹏) 소장은 “부부간 권태기를 맞으며 ‘해결’ 보다는 ‘외도’를 하거나 ‘이혼’을 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고 전했다.
이종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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