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장(新疆) 경찰은 56일 간의 집요한 작전으로 해외 극단조직이 직접 지휘하는 테러범들을 진압했다고 천산망(天山网)은 2일 전했다. 이들 중 1명은 자수했고, 나머지 28명의 폭도들은 전원 몰살했다고 덧붙였다.
신문은 지난 9월 18일 새벽 5시경 한 무리의 폭도들이 아커쑤(阿克苏) 지역 바이청현(拜城县)의 해발 2600미터에 있는 탄광을 습격해 민경을 공격했다고 전했다. 이로 인해 11명의 무고한 시민들이 사망, 18명이 부상당했으며, 3명면의 민경과 2명의 협조경찰이 희생되었다고 전했다. 폭도들은 깊은 산속으로 도주해 몸을 숨겼다고 덧붙였다.
신장자치구는 즉각 공안, 무장경찰, 현지 민간팀으로 구성된 전담반을 꾸려 1300평방미터의 산악지대를 포위하고, 공중, 지상 작전을 전개했다. 결국 1명의 폭도는 자수했고, 12일 나머지 폭도들은 전원 소멸했다.
조사결과, 이들은 해외 극단조직이 직접 지휘하고, 무샤 터후니야쯔(以木沙•托乎尼亚孜), 마이마이티 아이샤(买买提•艾沙)를 우두머리로 하는 폭력 테러조직이 일으킨 테러습격 사건으로 드러났다.
2008년부터 이 단체 조직원들은 종교극단 동영상을 보며 차츰 극단적인 종교사상에 빠져들었다. 이들은 6차례 해외 극단조직 구성원들과 연락을 취하고, 도주 중 3차례에 걸쳐 작전과정 및 도주경로를 보고하며 ‘전술’지도를 요청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 극단조직 구성원들은 수차례 이들 조직에게 행동지령을 내리고, 충성 맹세를 요구했다.
이들 ‘해외 극단조직’이 명확히 어떤 단체인지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IS와 관련된 단체일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중국은 최근 신장 테러 용의자들이 여권을 위조해 시리아, 이라크로 진입해 IS로부터 훈련을 받고 중국으로 재입국한다고 밝혔다.
이종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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