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재외유권자 100만명 등록운동’ 상하이 화동본부 이시형 위원장
‘재외선거 1번지’로 불리는 상하이지역은 이번 선거에서도 ‘재외국민유권자 100만명 등록운동’ 첫 테이프를 끊었다. 지난 3일 상하이 화동본부 발대식을 개최하고 교민들의 참정권 실현을 위해 앞장섰다. 해외에 거주하는 국민들이 투표에 참여하려면 ‘국외부재자 신고’를 우선 해야 한다. 오는 15일부터 90일간 진행된다. 신고를 마친 유권자들만이 내년 3월 30일부터 6일간 실시하는 ‘재외선거 투표’에 참여할 수 있다.
등록운동본부는 투표 전 90일간 상하이 화동지역 유권자들이 ‘국외부자재 신고’를 하도록 홍보하고 독려하는 역할을 한다. ‘재외국민유권자 100만명 등록운동’ 상하이 화동본부 이시형 위원장(NU BLUE무역 대표)은 어깨가 무겁다. 국외부재자신고 기간에 등록을 하지 않으면 재외선거 투표에 참여할 수 없기 때문이다.
‘재외유권자 100만명 등록운동’ 상하이 화동본부 이시형 위원장 |
재외국민유권자 100만명 등록운동 상하이 화동본부의 설립 취지는?
10월 서울에서 열린 전세계 한인회장대회에서 재외선거 참여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20대 국회의원재외선거부터 인터넷 등록이 허용된 만큼 전세계 한인회가 뭉쳐 재외국민 유권자 100만명 등록운동을 전개하자는 뜻을 함께 하기로 했다. 상하이 화동지역은 지난 선거에서 높은 등록률과 투표참여로 저력을 보여줬다. ‘재외선거 1번지’답게 이번 선거에서도 국외부재자 신고 등록신청이 활발히 이뤄질 수 있도록 할 것이다.
등록운동 본부는 어떤 일을 하게 되나?
많은 교민유권자들이 국외부재자신고 등록을 하도록 홍보할 것이다. 이번 선거부터는 인터넷 등록(ova.nec.go.kr)이 가능해졌다. 직접 발로 뛰며 1대1로 만나 신고신청서를 접수 받았던 예년과는 다르다. 요즘에는 SNS라는 홍보무기가 있다. 다양한 사람들이 그룹으로 속해 있는 SNS를 통해 투표 참여의 중요성, 인터넷 신고의 편리성을 강조하고, 구체적인 신고방법을 알릴 것이다.
구체적인 활동 계획은?
한국학교, 종교단체, 동호회, 노인회, 어머니회, 유학생회(상총련) 등 각 단체 대표들과 정기적인 모임을 갖고 이들을 통한 홍보 역량을 집결하려고 한다. 또 개별적인 모임과 행사에 직접 방문해 휴대폰으로 인터넷 신고 등록을 하도록 독려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인터넷 사용이 서투르거나 입력에 불편을 겪는 교민들을 위해 홍췐루 1001안경원에 재외선거요원을 배치해 인터넷 신고 등록을 돕도록 할 예정이다. 이 모든 활동 계획은 재외선거관리위원회와 연계해 진행하게 된다.
상하이 화동지역 국외부재자신고 등록 목표는?
전세계 재외국민유권자 100만명을 목표로 한다. 상하이 화동지역은 1만5000명 이상 가능하리라 본다. 상하이 화동지역 예상유권자를 약 3만여명으로 볼 때 50%에 해당하는 수치다. 앞서 말했듯 인터넷 신고 등록의 편리성을 감안하면 1만5000명은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 참고로 2012년 국회의원 재외선거에서는 상하이 화동지역 유권자 6488명이 참여해 약 20% 등록률을 보여 전세계 1위를 기록했다.
국외부재자신고 등록과정에서 예상되는 어려움이 있다면?
우려되는 부분이 2가지다. 첫번째는 ‘재외국민등록’과 ‘국외부재자신고’를 헷갈려 하는 교민들이 있다는 것이다. 재외국민등록 신청은 대부분 특례입시를 위해 서류 준비를 하면서 총영사관에서 등록하는 경우가 많다. 물론 입시와 무관하게 개별적으로 영사관에 해외거주자라는 확인 등록 절차를 거치는 교민들도 있다.
그러나 재외국민등록 신청을 했다고 해서 투표권이 주어지는 것은 아니다. 국외부재자신고와는 이와는 무관하다. 국외부재자신고는 이번 선거에서 국내(한국)가 아닌 해외에서 부재자 투표를 하겠다고 사전에 신고하는 절차다. 재외국민등록을 했더라도 국외부자재 신고를 해야 투표에 참여할 수 있다. 혼동하지 않아야 할 것이다.
두번째는 지난 2012년 재외선거에서 등록을 했으니 그 기록이 이번 선거에서도 유효하다고 생각하는 교민들이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국외부재자선고는 영구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 매번 선거 때 마다 해야되는 절차다. 번거롭고 귀찮더라도 이번에도 다시 한번 국외부재자 신고를 해야 한다.
해외 거주하는 교민들이 국회의원선거에 참여해야 하는 이유,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투표는 권리이자 의무이다. 투표는 정치적인 뜻을 나타내는 창구이지만 해외교민 입장에서는 모국으로부터 마땅히 보호 받아야 할 것인데도 불구하고 제약을 받는 여러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통로가 될 수도 있다. 한국에 있으면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던 것들이지만 해외 거주하면서 느끼는 차별적인 것들, 투표를 통해 해결점을 찾을 수 있다고 본다. 어찌 보면 유일한 방법이 아닐까 생각한다.
또 국내 국회의원선거는 박빙인 곳이 많다. 대통령선거도 마찬가지로 해외 유권자 표심에 의해 당락이 결정될 수도 있다. 그만큼 해외유권자들의 투표는 중요하다. 재외선거가 더욱 활발해지면 국내 투표율보다 높아지리라 예상한다. 지역적으로 공간 제약으로 인해 불가피하게 참여하지 못하는 지역도 있겠지만 상하이 지역은 충분하다.
투표 기간도 6일(3.30~4.4)로 충분하다. 여야, 보수 진보, 남녀 노소, 정치적인 성향을 떠나 현실적인 문제를 인식해 많은 교민들이 투표에 참여해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반드시 국외부재자 신고를 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다.
고수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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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히 설레발 치지 마쇼. 입으로만 욕하다가 투표 안하고 또 국민성 탓하는 이들 뿐이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