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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칼럼> 춘절 이후 관망에서 투자의욕 꿈틀

[2006-02-21, 11:24:51] 상하이저널
2006년 현재까지의 상해 부동산은…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절이 지나고 모두들 일상으로 복귀하고 있다. 춘절 기간 동안 상해는 고요하리만큼 한적하고 느긋한 나날이었던 것 같다. 이 기간 상해 부동산 시장은 예년과 달리 한가하다 못해 적막한 기운마저 감돌았다. 예년의 춘절이면 가족 단위로 분양아파트나 일반 현물시장에 관심을 가지고 견학할 이들을 맞느라 북적일 법한 부동산중개업소들이 올해는 워낙 시장이 침체돼 있다 보니 당직자만 남기고 휴업을 한 곳도 많았다. 실제 춘절 기간 문을 연 업소들은 격세지감을 많이 느꼈다고 한다. 다행히 춘절 후 부동산 문의와 구매 의사를 피력하는 구매자들이 늘어나는 등 조금씩 활기를 띠고 있다.
현재까지 올해 상해 부동산 시장의 가장 큰 특징은 포동 부동산 거래량의 양적 증가를 꼽을 수 있다. 최근 상해 전 지역 중 가장 많은 거래량을 보이는 포동은 인프라가 비교적 안정적으로 구축돼있고, 가격이 많이 하락해있는 시점이라 투자자들이 관심을 가지고 거래하고 있다.
현재 부동산 투자를 고려하는 투자자들은 3월 중순 개최될 춘절 상해 부동산 전시회를 눈 여겨 볼 필요가 있다. 전시회 결과는 향후 동향을 예측하는 데 중요한 지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 2~3월 시장 반응의 변화 추이가 향후 부동산 지표 설정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그 동안 관망세에 머물던 투자자들도 3월을 투자 시작점으로 잡고 있다.

입주전 체크로 사후 분쟁 피해야...
최근 한국인 집주인과 한국인 세입자 간에 임대 분쟁이 자주 발생하고 있다. 대다수 세입자들은 보일러가 구비된 한국식 인테리어를 선호하는데 이런 집의 대다수가 한국인 소유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사소한 분쟁을 비롯, 임대 만료 시 가구나 인테리어의 훼손, 계약기간 중도 해지 등으로 서로 얼굴 붉히는 경우가 많은데, 쌍방간의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합의를 통해 상처 주는 일을 방지하는 미덕이 필요하지 않나 싶다. 중국인 집주인들의 횡포에 억울하게 당했던 과거를 떠올리며 아직도 분을 삭히지 못하는 이들이 많은데 한국인끼리 같은 상황을 연출하는 모습을 보면 남의 나라에 와서 이렇게까지 해야 되는지 안타깝다. 세입자는 임대 시 구비된 물건을 내 물건처럼 관리하고 사용해야 될 의무와 책임이 있으며, 집주인은 임대 만료 시 가구나 마룻바닥의 미미한 훼손 또는 벽의 곰팡이 등 문제에 대해서는 적정한 범위에서 잘 협의해야 할 것이다. 벽에 생긴 곰팡이는 관리 소홀보다는 아파트 건축 시 단열공사를 안해 동절기 실내외 온도 차이로 발생하는 경우가 대다수로, 특히 벽을 벽지로 마감한 주택 경우가 심하다. 이럴 경우 세입자에게 관리 소홀을 따기보다 입주 시 미리 쌍방간 협의를 해놓는 것이 분쟁을 사전에 예방하는 방법일 테다. 막상 분쟁이 발생할 경우 보증금 반환 여부와 손해 배상 문제가 따라오니 주지할 필요가 있다. 원만하게 타협이 안 될 경우 부동산 중개업소의 중재를 받거나 그것도 불가능할 경우 법원에 공탁금을 걸고 주택 훼손과 관련해 손해 감정사를 불러 감정가만큼 손해 배상을 청구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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