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연속 한국관 개관‧
아시아 최대의 예술축제 상하이아트페어가 ‘집도 예술을 갈망해(家居渴望艺术)'라는 테마로 12일부터 15일까지 상하이스마오상청(上海世贸商城)에서 개최됐다. 일상생활 속 예술의 중요성을 일깨우고 예술품의 구매, 소장을 유도하기 위한 의도다. .
올해로 18회째를 맞은 상하이아트페어는 아시아에서 개최 역사가 가장 길고 규모가 큰 전시회로 해마다 20여개 국의 갤러리, 예술단체 및 기관들의 수천 여 점의 작품들을 전시한다. 올해 한국에서는 윤아르떼, 미르갤러리 등 7곳의 갤러리와 50명의 작가가 참여했다.
개막일인 12일 4층에서는 작년에 이어 마련된 한국관 유치를 축하하고 한국 작가들의 성공적인 중국 진출을 기원하는 개막식이 열렸다.
한중문화협회 정롱 회장은 “최근 한국은 중국의 가장 큰 무역 상대국이자 교류국이 됐다. 특히 문화는 양국의 교류와 왕래에 중대한 교두보 역할을 하고 있다. 이번 한국관 개막이 양국의 교류와 발전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축사를 전했다.
상하이총영사관 이선우 영사는 “한국관이 중국인들뿐 아니라 많은 외국인들이 한국 작품을 이해하는 데 큰 기여를 하리라 생각한다. 영사관은 앞으로도 문화원과 함께 한국 문화와 예술이 중국인들에게 알리고 중국 시장에 정착하는 일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건룽황제와 여후의 어보(御寶, 임금의 도장)를 재해석해 중국 관객들의 눈길과 발길을 사로잡은 김남호 작가는 “이전까지 조선왕권을 주제로 작품을 해오다 중국으로 범주를 확장했다. 중국 역사를 되짚고 이해하는 뜻 깊은 시간이었다. 외국인 작가가 중국 왕조의 상징을 재현한 것에 관심을 가져주시는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혜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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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층에 위치한 한국관 입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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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관 작품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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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관 개막식에 참석한 한국 작가들과 양국 관계자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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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우 영사, 정희천 회장, 정롱 회장(왼쪽부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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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리·강철기·전명자 작가, 윤아르떼 박상윤 대표, 김남호 작가(왼쪽부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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