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윤아르떼 서상익 초대전

[2015-11-13, 18:01:27] 상하이저널

Days of none of some: 희미한 날들
서상익의 욕망과 권태, 그리고 자유로운 회화 유희

 

윤아르떼는 오는 21일부터 한국의 서양화가 서상익 초대전을 개최한다. ‘Days of none of some–희미한 날들’을 주제로 한 이번 전시에는 그의 유명한 작품 <화가의 성전> 신작 10점이 함께 소개된다.  

 

2012년부터 발표한 <화가의 성전> 시리즈는 근현대 회화에 대한 백과사전적 연구와 탐색인 동시에 작가 자신만의 오마주로 그간 미술계의 상당한 주목을 받아 왔다. 회화와 역사의 본질적 요소에 대한 고민을 담고 다양한 붓질과 색채를 조화시켜 작은 캔버스 안에 인물의 내면까지 포착해냈다는 평이다.  

 

그 외의 작품에서는 극적인 서사적 구조가 담긴 인상적인 화면구성을 통해 내 방, 언젠가 만난듯한 거리, 혹은 미술관, 영화의 한 장면과 같은 익숙한 배경에 팽팽한 긴장감을 담아 그림 속으로 말려들어가게 하는 묘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서상익은 전유예술(Appropriation artㆍ다른 예술 작품의 소재를 자기 작품 안으로 들여오는 것)의 다양한 변주를 보여주는 작가다. 그가 그린 앤디 워홀이나 살바도르 달리 같은 거장들도 그의 붓질 속에서 온전히 자신의 작품 속으로 끌어들인다. 서상익의 작품은 현실의 단면 속에서 초현실적인 순간을 들춰내기도 한다. 익숙하면서도 낯선 느낌은 바로 그 때문이다. 언뜻 보면 한가롭다. 플랫폼에서 사람들이 기차를 기다리는 중이다. 기다림의 시간이란 저렇듯, 유예되어 있고 모호하다. 저마다 다른 방향을 향한 채 사람들은 아무 일도 하고 있지 않다. 첫눈에는 평온함에 반한다. 하지만 그림 앞에 머물러 보면, 심상치 않은 낌새가 속속 감지되기 시작한다. 작업실을 뛰쳐나온 서상익 작가의 이야기는 앞으로 얼마나 넓고 깊어질까. 두고두고 지켜 볼, 아니 지켜 읽을 그림을 기대해도 좋다.

 

• 전시기간: 11월 21일(토)~2016년 1월 13일(수) 오전 9시~오후 6시
• 장소: 윤아르떼 闵行区宜山路2016号合川大厦3楼F室(허촨루역 1번출구) 
• 문의: 130-5227-6662
www.yoonarte.com

 

 

Alex Katz 27.3-22 Oil on canvas 2015

Wayne Thiebaud 53-33.3 Oil on canvas 2015

Antonio Lopez Garcia 27.3-22 Oil on canvas 2015

 

ⓒ 상하이방(http://www.shanghaiba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 발품을 팔아보자, 우리 동네 주택시세가 보인다 hot 2015.11.17
    꼭 10년만에 다시 상하이로 돌아왔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데 참으로 많은 것들이 달라졌다(十年江山巨变). 와이탄과 동방명주 일대의 빌딩 숲은 더 많이 들어..
  • [지능•학습•진로] 과목별 학습에 무엇이 가장 중요.. hot 2015.11.15
    영어, 중국어외국어 공부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단어 암기’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아이들이 지문 읽는 속도가 느리거나 관련 문제를 틀리는 이유는 사실 단순하다...
  • 국외부재자 신고 ‘인터넷’으로 하세요 hot 2015.11.14
    ova.nec.go.kr국외부재자신고 바로가기 이번 재외선거부터 해외 거주 유권자들은 인터넷 신청이 가능해졌다. 특례입시 서류를 위해 영사관에 신청했던..
  • 상하이 매력발산 免费 여행지 13곳 hot 2015.11.14
    상하이에서 입장료 안 내고 공짜로 즐길만한 관광지가 어디 없을까? 늘 뻔한 관광지도 싫고, 돈은 돈대로 내고 볼 것이 없는 곳도 싫다. 그렇다면 입장료 없이 홀가..
  • 상하이 롱미술관(上海龙美术馆-西岸管) hot 2015.11.14
    [갤러리 탐방] 세상은 아직 가을인데 겨울이 호시탐탐 고개를 들이밀어 가을과 겨울이 서로 싸운다는 24절기중 19번째 절기이자 겨울이 시작된다는 뜻을 가진 입동이..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상하이, 일반·비일반 주택 기준 폐지..
  2. 中 무비자 정책에 韩 여행객 몰린다
  3. 中 근무 시간 낮잠 잤다가 해고된 남..
  4. JD닷컴, 3분기 실적 기대치 상회…..
  5. 바이두, 첫 AI 안경 발표…촬영,..
  6. 中 12000km 떨어진 곳에서 원격..
  7. 불임치료 받은 20대 중국 여성, 아..
  8. 中 하늘 나는 ‘eVTOL’ 상용화에..
  9. 上海 디즈니랜드, 12월 23일부터..
  10. [무역협회] 미국의 對中 기술 제재가..

경제

  1. 상하이, 일반·비일반 주택 기준 폐지..
  2. 中 무비자 정책에 韩 여행객 몰린다
  3. JD닷컴, 3분기 실적 기대치 상회…..
  4. 바이두, 첫 AI 안경 발표…촬영,..
  5. 中 12000km 떨어진 곳에서 원격..
  6. 中 하늘 나는 ‘eVTOL’ 상용화에..
  7. 금값 3년만에 최대폭 하락… 中 금..
  8. 샤오미, 3분기 매출 17조…역대 최..
  9. 中 올해 명품 매출 18~20% 줄어..
  10. 중국 전기차 폭발적 성장세, 연 생산..

사회

  1. 中 근무 시간 낮잠 잤다가 해고된 남..
  2. 불임치료 받은 20대 중국 여성, 아..
  3. 上海 디즈니랜드, 12월 23일부터..
  4. 상하이 심플리타이, 줄폐업에 대표 ‘..
  5. 유심칩 교체 문자, 진짜일까 피싱일까..

문화

  1. [책읽는 상하이 259] 사건
  2. [책읽는 상하이 260] 앵무새 죽이..
  3. [신간안내] 상하이희망도서관 2024..
  4. 상하이 북코리아 ‘한강’ 작품 8권..

오피니언

  1. [인물열전 2] 중국 최고의 문장 고..
  2. [무역협회] 미국의 對中 기술 제재가..
  3. [허스토리 in 상하이] 상하이 한인..
  4. [허스토리 in 상하이] 당신은 무엇..
  5. 상해흥사단, 과거와 현재의 공존 '난..
  6. [박물관 리터러시 ②] ‘고려’의 흔..
  7. [허스토리 in 상하이] 떠나요 둘이..
  8. [산행일지 9] 세월의 흔적과 운치가..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