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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교육청 미래인재과 上海 방문

[2015-11-13, 10:38:58] 상하이저널

[인터뷰]
“韩고등학생, 中현장교육 확대해야”
전남교육청 미래인재과 上海 방문

 

 

 

전남도교육청 미래인재과 유태숙 장학사, 박선미 과장과 여수정보고 서종원 인솔교사(왼쪽부터)

 

 

여수정보고 상하이 현장학습 실시


대학졸업생들의 취업난이 날로 심각해지면서 한국은 고등학교 졸업 후 취업으로 이어지는 특성화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대학생들의 취업 스펙쌓기 일환으로 진행되는 해외 인턴십 프로그램처럼, 특성화고 학생들에게도 해외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특히 전라남도교육청은 특성화고 학생들의 해외 취업교육 열기가 높은 편이다.

 

교육부가 매년 진행하고 있는 글로벌 역량강화 프로그램으로 미국, 호주 등 영어권 지역을 선호하고 있는 가운데 전라남도는 올해로 3년째 상하이를 현장학습 장소로 택했다. 여수정보과학고 10여명 학생들은 3개월간 화동사범대학에 머물면서 중국어 교육과 현장학습을 병행하고 있다.


“중국 현장 프로그램 편견 깼다”


지난 5일부터 3박4일간 상하이 현장 방문을 실시한 전남도교육청 미래인재과(前 과학실업교육과) 박선미 과장은 “해일이 덮쳐오는 것 같다”라며 “특성화고 학생들의 중국지역 현장 프로그램에 대한 편견을 완전히 깼다”고 밝혔다. 박선미 과장은 상하이에 머무는 동안 학생들의 화동사범대학교, 무역협회 상하이지부, 알리바바 전자상거래 교육현장 방문했다. 또 학생들의 현장학습이 실시되고 있는 교민기업 대표들과 진솔한 대화를 나눴다.


박선미 과장은 “전남도교육청이 광주에서 무안으로 이전한 지 10년 됐다. 무안을 중국어 교육 특구로 지정해 각 학교에 약 60여명의 중국어 교사 인력을 배치할 정도로 다른 지역에 비해 중국과의 교류, 중국어 교육 등에 대한 관심이 높은데도 불구하고 이번 방문을 계기로 더욱 확대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학부모와 정책입안자들에게 중국을 제대로 알릴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중국직업교육연구원 전자상거래교육센터(알리바바 통계학원)를 방문해 청년 사장 리정(李政) 대표와의 대담에서 말로만 듣던 중국의 거대함과 발전가능성, 중국 젊은이들의 도전과 패기 등에 대해 느낀 바가 크다고 강조했다.


특성화고, 해외경험•어학으로 취업준비


전남교육청은 특성화고 학생들의 글로벌 현장학습 전 예비학교를 통해 집중심화 교육을 실시한다. 이러한 사전 교육이 현장 적응을 높이는데 중요하기 때문이다. 또한 여수정보고는 외국어 선택과목으로 중국어를 택한 학생들이 대부분이라 대학생 못지 않는 준비를 갖추고 시작한다. 해외 현장경험과 어학실력은 취업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


박선미 과장은 “한국은 심각한 취업난을 겪고 있다. 산업수요에 맞지 않게 고학력 인재가 과잉 공급되는  ‘미스매칭’이라 볼 수 있다. 조금만 눈높이를 낮추면 중소기업 취업은 가능하다. 중소기업 취업에 대해 사회분위기가 우호적으로 바뀌어야 한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차라리 고등학생에게 직업교육 포커스를 맞추는 것은 바람직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전했다.

 

실제 한국에서 특성화고 취업율은 높은 편이다. 취업처가 대졸자와 다르지만 공기업, 은행권, 대기업에 입사하는 학생들도 늘고 있다. 전남은 2년 연속 전국 최고 취업율을 기록하고 있다. 특성화고 입학 인기도 높다. 전남의 경우 특성화고에 불합격한 학생들이 각 학교 일반고 2개 학급을 이룰 정도라고 한다.


박선미 과장은 전남도교육청 정책기획담당 장학관, 과학실업교육과 장학사, 중학교 교장을 거쳐 미래인재과장으로 전격 발탁됐다. 특히 과학과와 실업계 출신 남성 장학관과 교장들이 번갈아 가며 맡아왔던 미래인재과 과장에 개청 이후 첫 여성출신이 임명돼 화제가 되기도 했다.  

 

고수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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