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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신권 100元 발행, 5초 만에‘위조지폐 식별’가능

[2015-11-11, 10:22:52]
중국 중앙은행은 100위안 신권을 12일부터 발행한다. 신권은 지난 2005년 발행한 100위안 지폐의 사이즈, 정후면 도안 및 주요 색조 등을 그대로 유지하나, 일부 도안을 변경해 위조방지 기능을 크게 강화했다.
 
특히 5초 만에 위폐 여부를 판별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고 광명망(光明网)은 전했다.
 
우선 지폐 중앙의 숫자 ‘100’이 똑바로 보면 금색과 담홍색이나 일정각도로 움직여 보면 녹색으로 변한다. 이렇게 바라보는 각도에 따라 금색과 녹색 사이로 교체변화한다. 과거 일반 잉크를 사용해서 인쇄했던 것을 광채가 변하는 특수 잉크를 사용했기 때문이다. 이는 국제적으로 잘 알려진 위조수표 방지기술의 하나다.

 
(구권)


(신권) 
 

 
신권 100위안 지폐의 7가지 특징은 다음과 같다.
 
1. 지폐 우측에 광변투조 안전선(위조방지선)을 추가했다. 즉 정면으로 안전선을 바라보면 담홍색이나 기울이면 초록으로 바뀐다. 또한 이 안전선 위에 ‘인민폐 100’이라는 글자를 명확히 볼 수 있다.
2. 지폐 중앙에 숫자 ‘100’이 위치한다. 지폐를 들어 일정각도로 돌려보면 한줄기 광선막대가 움직이는 것이 보인다. 숫자의 색상도 뚜렷한 변화가 나타난다.
3. 지폐를 광관측기에 대보면 좌측 공백에 마오쩌둥의 두상이 보인다.
4. 지폐의 정면과 후면의 우측하단에 숫자 100의 일부 도안이 보인다. 광선에 대고 다시 보면 정후면의 일부 도안이 완벽한 숫자 100으로 나타난다.
5. 지폐 번호는 기존 횡배열에 수직배열 숫자(남색)을 추가했다.
6. 지폐를 광관측기에 대보면 정면의 횡배열 번호 아래로 투명도가 매우 높은 물얼룩의 숫자 100을 볼 수 있다.
7. 지폐상의 마오쩌둥 두상, 중국인민은행 글자모양, 국장 및 숫자 100 등을 손으로 만져보면 오목볼록감이 뚜렷이 감지된다.
 
신권 발행에 따라 중국 인민은행은 각 시중은행의 위조지폐 감별기, ATM기 등의 장비 업그레이드 작업을 진행 중이다. 기존의 100위안 지폐도 그대로 통용되나 차츰 신권으로 대체해나갈 방침이다.
 
한편 신권이 발행됨에 따라, 위조지폐범들이 위폐를 대량 시중에 유통할 것으로 예상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종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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