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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방항공 ‘기내 와이파이’ 제공

[2015-11-09, 14:34:14]
중국 동방항공이 중국 최초 ‘기내 와이파이(Wi-Fi) 서비스’를 개시한다.
 
12일부터 동방항공은 차이나텔레콤과의 합작으로 상하이에서 뉴욕, 로스앤젤레스, 토론토 등으로 향하는 항공노선에서 공중 인터넷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콰이커지(快科技)는 8일 전했다. 이는 중국 최초의 기내 와이파이 서비스 항공사로 국제 원거리노선 여행객들에게 관련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전했다.
 
이번 서비스를 개통한 여객기는 동방항공에서 도입한 보잉 777-300ER기로 미국 파나소닉 에비오닉스 (美国松下航电)사에서 제공하는 위성통신 장비가 장착되어 있다. 여기에 차이나텔레콤은 위성 및 지면 네트워크 자원과 운영플랫폼을 제공한다. 이는 지구와의 동기궤도상에 있는 쿠(Ku) 주파수 통신위성을 이용해 공중 광대역 인터넷을 실현한다.
 
여행객들은 기내 탑승 후 비행 안정상태에 진입하면 컴퓨터, 패드(Pad) 등의 기기를 객실내 와이파이 신호와 연결해 이용할 수 있다. 웹 브라우저 검색, 통신(위쳇 등 SNS), 에어쇼핑 등의 다양한 인터넷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인터넷 속도는 3G 기준에 근접한 것으로 알려졌다.
 
6일부터 동방항공에서 해당 노선의 항공편을 구입한 여행객들은 동방항공 사이트나 앱(APP)을 통해 사전에 와이파이 서비스 신청을 할 수 있다. 신청 후 이메일이나 문자서비스를 통해 인터넷접속 인증번호를 수령한다.
 
인터넷접속 인증번호를 받지 못한 여행객들은 기내에서 와이파이 접속 후 동방항공 공중게이트사이트(东航空中门户网站)를 통해 뉴스, 전자간행물 열람, 온라인 쇼핑, 돌아오는 항공노선 예약, 목적지 여행정보, 호텔예약 등의 무료 부가서비스를 즐길 수 있다.
 
동방항공은 최소 3개월간 시범운행을 할 계획이다. 이 기간 여행객들은 무료 와이파이 서비스를 신청할 수 있다. 시범 운영이 마무리 되면, 콘텐츠 서비스업체와 합작을 통해 금융정보, 소셜미디어, 온라인게임 등 지정범위 내에서 무료 부가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그러나 순수인터넷 접속서비스는 일정 수수료를 받을 예정으로 알려졌다.
 
동방항공은 관련 서비스 노선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12월 중순에는 벤쿠버, 샌프란시스코 항공편에서 관련 서비스를 개통하며, 이후 모든 북미대륙 항공편에 기내 와이파이 서비스를 시행할 예정이다. 또한 상하이에서 베이징, 광저우, 쿤밍, 청두, 충칭 등을 왕복하는 국내선 일부에서도 관련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올 연말까지 기내 와이파이 서비스를 시행하는 항공기는 20대가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이종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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