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상하이 아트페어 참여 작가
스페인의 일상을 그리는 ‘헤수스 수스’
상하이 아트페어에 출품하는 스페인 작가 ‘헤수스 수스 몬따예스(70)’는 바르셀로나 대학에서 미술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현대 동대학에서 미술 교수로 재직하면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그는 올해 한국에서 몇 차례 개인초대전을 가졌다. 3월엔 서울시청 시민청 갤러리에서 전시를 했으며, 4월초순엔 수원시미술전시관의 초대로 개인전을 열었고, 4월 하순에는 한국-스페인 수교 65주년 기념으로 한국 국회의장 주최로 국회 의원회관에서 개인전을 연 바 있다. 그 외 서울의 스칼라티움 갤러리에서 5월에 개인전을 했으며, 앞으로 한국의 여타 주요 도시에서 순회 전시를 계획하고 있다. 상하이에서는 내년 3월30일부터 약 1달간의 일정으로 윤아르떼에서 초대전을 가질 예정이라고 한다.
스페인은 벨라스케스, 피카소, 달리 등 회화의 거인들을 배출한 나라이며, 특히 헤수스 수스가 살고 있는 사라고사는 피카소의 작품 <한국에서의 학살, 1951>의 작품에 영감을 준 <1808년 5월 3일>이라는 작품을 그린 프란시스코 데 고야가 화가 수업을 받고 결혼하여 살았던 도시이다.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의 중간 위치에 있는 이 도시에서 그는 한국인 부인과 살면서 창작 활동을 하며, 인근의 바르셀로나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헤수스 수스는 스페인의 전통적 회화 기법 안에서 그만의 독특한 스타일로 지중해의 빛을 담은 색채를 화폭에 담아낸다. 그의 작품 속에는 스페인의 일상이 펼쳐져 있다. 작가의 시선은 늘 따뜻하며 일상을 살아가는 주위 사람들과 풍경을 사랑으로 감싸 안는 것으로 보인다. 그는 평범함을 뛰어넘는 능력을 가진 화가로 현시대의 스페인 회화 작가로는 단연 으뜸으로 평가받고 있다
헤수스 수스는 화가로서 과거, 그리고 현재에도 늘 미적인 부분에 자연스레 이끌려 왔다. 작가는 그림을 그릴 때 미(美)를 창조해낼 필요성을 확고하게, 지속적으로 느끼는 데 그 이유는 단순하다고 한다. 스스로를 감동시킬만한 입체적 공간을 개념화하고 표상하는 일을 게을리 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는 늘 이 부분을 그림을 통해 강조하고자 하는데 극복된 부분은 경시 여겨지는 것이 아니라 그대로 받아들여 융합되고 향후 탄생될 작품의 기반이 되는 일종의 자동화된 습관을 통해 작업이 이루어진다고 한다.
작가의 철학에는 감성이 동반되기 마련이다. 아름다운 이미지를 창조해내는 것이야말로 작가에게 감동이 된다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작가는 자신의 마음속 깊이 고동치고 있는 몽상적인 삶이 자신의 작품에서 드러날 수 있기를 바라고 다른 이들이 이런 그의 감정을 공유할 수 있기를 소망한다. 그림이란 보는 사람들의 마음에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특징을 갖고 있다. 이를 고동침의 가속화라고도 볼 수 있는데 작가는 운동하고 격동하는 것들, 낮에서 밤으로 바뀔 때, 봄에서 여름으로, 가을로 그리고 겨울로 바뀔 때, 햇살이 비치는 맑은 날에서 비오는 날로 바뀔 때, 자연에 비춰지는 다양한 기운이 그림으로 표현될 때, 특히 노인과 아이들로 가득한 장면과 파티, 카니발, 축제와 시장에서 느낄 수 있는 아름다움과 우아함이 그림에 표현될 때 감격을 느낀다.
이 모든 것은 작가의 뇌 속에서 일어나며 낭만적이고 영감이 가득한 기질로 응집된 작가의 삶 내면에서 일어나고 있다. 따라서 헤수스 수스가 가진 재능은 온전히 개인주의적이며 자유로운 모습으로, 마치 둑이 무너져 쏟아져 내리는 물줄기와 비교해 생각할 수 있다.
가을 꽃, flower of autumn, oil on canvas, 92 x 73 cm,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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