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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동물원으로 날아가 볼까? ‘나비축제’

[2015-10-09, 19:12:01] 상하이저널

사람들을 동심의 세계로 이끄는 매력이 있는 곳, 동물원에서는 남녀노소 누구나 책이나 TV에서만 봤던 동물들을 호기심이 가득한 눈으로 바라본다. 푸른 잔디가 깔려있는 드넓은 공간과 울창한 나무가 인상적인 상하이동물원은 봄가을에 많은 이들이 찾는 휴식처다. 현재 이곳에서는 나비축제가 열리고 있어 사람들이 나들이로 가기 더욱 좋은 시기이다.

 





 

 

나비축제
상하이동물원에 들어서는 순간 눈에 띄는 것은, 줄지어 서있는 나무에 달려 축제를 알리는 형형색색의 나비 장식들이다. 곧바로 나타나는 양서류, 파충류 전시관에서 뱀, 거북이, 악어 등 동물들을 구경한 뒤 이어져있는 실내 화원인 나비관에 들어서면, 나비들을 배려한 환경이라서 습하고 더운 느낌이 몸을 확 감싼다. 들어가자마자 화분이 여러 개 놓인 유리관이 있는데, 자세히 들여다보면 나비의 한살이를 보여주는 알, 애벌레, 번데기를 볼 수 있으니 무심코 지나치지 말자.


화원에 비해 나비들이 작아 한 눈에 많이 보이지는 않지만 꽃 주변이나 물과 오렌지가 마련되어 있는 나비들의 휴식처를 살펴보면 나비를 하나 둘씩 발견할 수 있다. 공작 눈 문양이 있는 주황색 날개를 가진 남방공작나비와, 검은 날개 위에 어린 스님이 앉아 있는 무늬가 있다고 해서 중국어로 ‘佛蝶’(부처나비)라고도 불리는 무늬박이제비나비 등 평소에 보기 힘든 나비들도 있다.

 

예쁜 나비들이 꽃이나 바위 위에서 오랫동안 머물러 있기 때문에 그 틈을 타서 소중한 사진들을 남길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나비가 가까이에서 오렌지를 먹거나 물을 마시기도 하기 때문에 나비의 행동을 자세히 관찰할 기회를 가질 수도 있다. 인공 수증기가 뿜어져 나오면 초록빛 나뭇잎들과 형형색색의 꽃들은 더욱 싱그러워지고, 훨훨 날아다니는 나비들과 어우러져 생생하고 선명한 한 폭의 그림을 만드는 듯하다. 사람들의 머리 위로, 또는 사람들 사이로 날아다니는 나비들 사이에 있다 보면 우리의 마음도 나비처럼 한결 가벼워지는 느낌이 든다.


나비관을 거의 빠져나오면 중국 각지와 해외에서 수집된 50마리의 희귀한 나비 표본이 벽에 걸려있는데, 저마다 신비로운 모양과 색깔을 자랑하고 있어 관람객들은 한 마리 한 마리 카메라에 담기 바쁘다.
커다란 동물원의 한 켠에 마련된 작은 규모의 나비 축제지만, 우리 주변에서 점점 보기 어려워지는 나비들을 보며 동심으로 돌아가보는 시간을 갖는 것도 좋을 것이다.

 

동물원
상하이동물원에는 중국 국가 1급 보호동물인 팬더를 포함한 600여종의 동물 6000여마리가 있다. 나비 축제를 구경한 후 주변에 있는 다른 동물들도 함께 구경하면 더 뜻 깊은 추억을 쌓을 수 있다. 먼저 나비관과 가까이 위치해있는 작은 수족관인 금붕어 홀에 가서 우리들이 상상치도 못했던 신기한 모양의 금붕어들을 볼 수 있다. 그 외에도 다양한 동물들이 있는 구역에 가서 팬더, 공작, 기린, 고릴라 등을 구경하는 좋은 시간을 가질 수 있다.

 

 


많은 동물들이 함께 생활하는 곳, 동물원. 선선한 가을을 맞아 나비축제를 진행하는 나비관을 비롯해 다른 동물들이 있는 곳을 여기저기 다니고, 푸른 잔디 위에서 쉬기도 하며 동물원 나들이를 함께 해보자.

 

․축제 기간: 10월 25일까지, 오전 8시 30분~오후 4시 30분
․입장료: 40元, 나비축제 입장료는 따로 없음 / 학생 20元(학생증 지참) / 노인(60~70세) 36元(증명서 지참)
*어른 1인 당 6세 이하나 키 130cm 이하인 어린이 한 명 무료 입장 가능 

 

고등부 학생기자 최하민(상해한국학교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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