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국가주석이 UN 창립 70주년을 기념해 ‘평화와 존경’의 의미를 담은 ‘화평존(和平尊)’을 UN측에 선사했다.
시 주석은 27일 뉴욕에서 UN측에 ‘화평존(和平尊)’을 전달하는 증정식에 참석했으며, 반기문 UN 총리도 자리를 함께 했다고 신화망(新华网)은 28일 전했다.
시 주석은 연설에서 UN 창립 7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중국 정부가 UN에 ‘화평존’을 증정한다고 전했다.
‘화평존’은 중국고대 청동기의 ‘존(尊)’을 원형으로 하며, 중국의 UN에 대한 지지와 13억 중국인이 UN에 보내는 아름다운 축복의 의미를 담고 있다. ‘화평존’은 중화민족의 유구한 역사와 당대문명 뿐 아니라, 다양한 문명교류와 공동성장의 의미를 나타낸다.
반기문 사무총장은 “’화평존’은 중국과 UN의 공동가치관과 밀접한 협력관계를 대표한다”며, 중국의 세계평화와 발전에 기여한 공헌에 감사한다고 전했다.
‘화평존’은 중국 무형문화유산 경태람(景泰蓝) 공예로 제작되어 ‘중국홍(中国红)’의 붉은 빛을 주조로 했다. 윗부분은 용으로 장식해 평화수호를 상징하고, 양 측면은 코끼리 머리와 봉황으로 장식해 천하태평, 인민안캉(人民安康:민생안정)을 상징한다.
앞서 시 주석은 26일 중국이 최빈국의 개발 원조를 위해 20억달러(약 2조 3880억원)를 지원할 것이라고 국제연합(UN)에 약속했다. 이 외에도 개발도상국가의 학생 27만 명에게 중국 국가 장학금을 지급하고 약 50만명이 중국에서 직업훈련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중국은 향후 5년 간 약 600개의 해외 지원 프로젝트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종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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