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가정들에서 의사결정권은 누구한테 있을까 하는 재미있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상하이혼인가정연구회가 진행한 이번 조사에서 상하이가정들에서는 물품구매, 주택구매 및 인테리어, 투자재테크 등 전반 경제활동과 관련해 부부 중 누구의 의사결정권이 큰가에 대해 조사했다고 24일 해방망(解放网)이 보도했다.
조사 대상자는 재직 중인 기혼 여성 509명이었으며 이 가운데서 중년여성(36세~55세)이 절반가량 차지했다. 또 상하이 호적자가 95%이상, 전문대이상 학력자가 70%이상이었다.
조사에서 '가정에서 의사결정권이 누구한테 있는가?'하는 물음에 '남편'이라는 대답이 19.8%였고 '아내'라는 대답이 39.5%, '비슷하다'가 37.9%였다. 또, 부부싸움이 있을 때 '남편이 먼저 양보한다'는 대답이 50.3%로 압도적으로 많았고 '아내가 양보한다'는 가정은 17.1%였다.
가정의 일상 지출은 아내가 알아서 결정하는 가정이 54.6%였고, 남편의 주택 구매 및 인테리어에서 아내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은 목소리를 내고 있었다. 주택 구매 인테리어 관련해 남편이 의사결정권을 갖고 있는 가정이 45.6%, 아내가 결정하는 가정이 17.7%, 논의해서 하는 가정이 31.8%였다.
기타 투자재테크나 대출, 대형 가전제품 가구 구매 등에서는 남편의 의사결정권 비중이 아내에 비해 조금 높았다.
이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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