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아이돌 그룹 엑소(EXO)에서 이탈한 황즈타오(黄子韬, 일명 ‘타오’)가 한국 SM엔터테인먼트의 소송에 강한 반격을 제기하고 나섰다.
SM엔터테인먼트는 22일 “타오의 독단적인 계약파기에 대해 소송을 제기하며, 18일 베이징 법원에 정식 입안됐다”고 밝혔다. SM은 법원의 최종 판결이 내려지기 전까지 타오와 맺은 전속계약이 여전히 유효하며, 따라서 타오는 전속계약 항목의 권리와 의무를 성실히 수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불법적인 연예활동을 도모해선 안된다고 전했다.
시나위러(新浪娱乐)의 22일 보도에 따르면, 타오측 소속사는 이에 대해 “SM은 허위사실을 퍼트리고 있으며, 진실 규명과 타오의 명예 보호를 위해 성명을 발표한다”고 전했다. 성명에서는 SM사는 기본적인 생활보장에 소홀해 타오가 상처를 입었으며, 한중 연예인에 대한 차별대우로 심각한 정신적 스트레스와 신체적 부상을 입었다”고 전했다.
SM 측의 일방적인 발표로 이목이 현혹되는 것을 막고자 SM의 성명에 이처럼 회답한다고 전하며, 향후 어떠한 성명, 보도든지 타오의 명예를 침해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법적 조치를 취해 합법적인 권익을 보호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소식이 전해지자, 중국 네티즌들은 “연습 도중 심한 부상을 입었는데도 치료를 제대로 못받게 했으면서 한중문화교류를 방해하는 것이 정작 누구냐?”, “중국 연예인을 존중하지 않아놓고 '한중문화교류’라는 명목으로 발목을 잡고 있다니 실망스럽다”라는 반응과 “타오가 소송에서 지기를 바란다, 다시는 안 나왔으면 좋겠다", "유명해 지자 돈을 위해 신의를 저버린 행동에 반대한다", "인기를 얻자마자 떠나는 건 틀렸다. 최소한 계약기간이라도 지키는 것이 도리다"라는 비난 댓글이 엇갈리고 있다.
이종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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