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FT아일랜드의 리더 이홍기가 중국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실감했다.
이홍기는 지난 19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에 위치한 은태백화점에서 한 의류 브랜드가 주최한 팬 사인회에 참석했다.
50명의 팬을 대상으로 하는 이날 행사에는 2,000여 명이 몰려 행사장은 순식간에 혼잡을 이뤘다. 항저우 최대 규모인 이 백화점의 1층부터 9층까지 전 층에 이홍기를 연호하는 팬들로 가득 찼고, 백화점의 모든 매장이 한동안 영업을 중단하는 사태까지 벌어졌다. 또 백화점 내부에 입장하지 못한 팬들이 출입문 앞으로 대거 몰려들어 안전요원들이 긴급히 투입되는 상황도 발생했다.
이홍기를 보지 못한 팬들은 항저우에 이어 이날 같은 행사를 위해 원저우로 이동하는 4시간 동안 차량으로 따라 붙기도 했다. 원저우의 행사장에서는 일부 여성 팬들이 정신을 잃고 쓰러지는 아찔한 상황이 발생했고, 행사는 안전을 위해 1시간 지연돼 시작했다.
텐센트를 비롯한 중국의 주요 포털 사이트와 매체들은 이 같은 소식을 대대적으로 보도하며 이홍기의 중국 내 인기에 대해 큰 관심을 나타냈다.
이홍기가 속한 FT아일랜드는 최근 발표한 싱글 ‘퍼피’로 중국 최대 음악 전문 사이트 인위에타이가 집계한 뮤직비디오 순위 V차트 TOP3에 들며 인기를 입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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