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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안방보험, 동양생명 인수 완료

[2015-09-16, 10:53:33] 상하이저널

중국 안방(安邦)보험의 동양생명 인수가 완료됐다. 동양생명은 16일 매각 조인식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신규 이사진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동양생명은 중국 안방그룹 산하 동양생명보험㈜로 재탄생하게 됐다.

 

안방보험 출신의 뤄젠룽·장커 등 상임이사 2명, 같은 출신의 야오다펑 비상임이사 등 3명이 동양생명의 신규 이사로 선임됐다. 사외이사로도 리훠이·푸창·하상기·김기홍·허연 이사 등 5명이 새로 선임됐다.

 

앞서 안방보험은 지난 2월 동양생명의 대주주이던 보고펀드 등으로부터 지분 63%를 1조1천319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안방보험은 생명보험과 자산관리 등 종합보험과 금융 사업을 하며 중국 내에서는 5위권, 전 세계 10위권 안팎의 대형 종합 보험사로 알려져 있다.

 

자산 규모는 7천억 위안(121조원)으로 200조원을 넘는 삼성생명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생보업계 2위권인 한화 및 교보생명의 약 90조원을 넘는 수준이다.

 

2004년 설립됐지만 인수합병(M&A)을 통해 10여 년 만에 급성장했고, 덩샤오핑 전 중국 최고지도자의 맏사위가 회장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자산 총액 기준 국내 8위의 생명보험사인 동양생명을 인수함으로써 안방보험은 중국 자본으로는 최초로 한국 보험사를 인수해 운영하게 됐다.

 

동양생명 역시 대주주가 펀드에서 외국계 보험사로 바뀌면서 장기적 안목의 투자·경영 여건이 마련되고 고용 안정이 이뤄져 보험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양생명은 "안방보험의 인수를 통해 앞으로 한국에서 점차 증가하는 고객층에게 더욱 다양하고 혁신적인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기사 저작권 ⓒ 연합뉴스 고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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