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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례, 서류통과 갈수록 ‘힘들어’

[2015-09-12, 06:00:00]
1차 합격자 발표 대부분 마무리
高스펙 학생들은 수시 지원도 방법

대부분 한국 대학이 특례 전형 1차 합격자 발표를 마친 가운데 학생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상위권 학생들과 중상위권 학생들의 지원이 집중된 경희대, 고려대, 서강대, 성균관대, 연세대, 중앙대, 한양대 등 수도권 주요대학의 최초합격자가 발표되면서 ‘추가합격이 어디까지 갈 것인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국민대, 덕성여대, 부산대, 서울대, 포항공대, 한국해양대, 홍익대 등 일부 대학은 발표를 앞두고 있다.

경쟁률 살펴보니
올해 특례 경쟁률은 한양대와 서강대가 각각 12.93:1, 12.25:1로 가장 높았다. 이는 한양대의 ‘지필 100%’ 전형이 내신과 스펙에 다소 부담을 느끼는 중상위권 학생들에게 해볼만한 도전으로 작용했다고 해석된다. 반면 서강대는 지필고사를 폐지하고 ‘서류 100%’ 전형으로 전환하면서 고스펙 학생들의 지원이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학부모집에서 학과모집으로 전환한 건국대, 한국외대, 고려대 정경대학 등은 전년 대비 경쟁률이 하락했다.

갈수록 치열해지는 서류 전형
1차 합격인 만큼 결과 분석을 내 놓기엔 조심스러운 상황임에도 대학, 학원, 학생들이 입을 모아 하는 말은 “갈수록 서류전형에 합격하기가 어려워지고 있다”였다. 해외 거주 학생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커트라인 스펙이 상당히 높아진 것이다.
연세대 입학처는 “3년 특례의 경우 선발 인원이 정해져 있는데 최근 해외 경험이 있는 학생들은 많아지다 보니 경쟁이 치열하다”며 “모집 요강에 명시한대로 종합평가를 거쳐 선발했다”고 말했다.
한국의 글로벌특례입시 권철주 원장은 “매년 경쟁률이 높아지고 있고, 상위권 대학을 중심으로 서류전형 전환이 확대되는 경향이 있다. 또한 12년 특례에 해당하는 학생이 늘어나면서 SKY(서울대․연대․고대) 불합격자가 늘어나는 추세”라고 말했다.

지필고사 예년과 ‘비슷’
상하이 특례 학원 코세이 강동우 교육부장은 “지필고사는 작년과 비슷하거나 쉽게 출제됐다. 단, 이대 국어과목 출제 스타일이 바뀌고 숙대 문항 수가 줄면서 학생들이 다소 힘들어하는 경향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지필고사 전형의 경우 학원 수강과 관계 없이 지속적으로 준비해 온 학생들이 유리했다”고 밝혔다.

면접 변별력 ‘글쎄’
상위 4개 대학에 지원한 한 학생은 “서류 전형 대학은 다들 서류가 완벽하다 보니 면접에서 승부를 봐야 하는데 면접도 상당히 평이하고 무난한 주제가 나와서 어필하기 쉽지 않았다”고 전하며 “3년, 12년 할 것 없이 갈수록 특례 입시가 힘들어지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각 대학의 입학사정관과 관계자들도 “면접으로 11등을 10등으로 만들 수는 있지만 7등을 5등으로 만들지는 못한다”고 말해온 만큼 이번 입시에서도 서류의 내용을 확인하고 학생의 소양을 파악하는 데 주력한 것으로 보인다.

수시․추가합격 남아있어
아직 입시는 끝나지 않았다. 지난 9일부터 수시모집이 시작됐고, 3년 특례는 추가합격까지 모두 마무리되는 연말이 돼야 결과를 알 수 있다.
코세이 강 교육부장은 “수시가 남아있지만 한국 학생들과 스펙으로 겨루기가 쉽지 않다. 서류로 보여줄 게 있는 학생들은 노려볼 만 하다”며 “추가합격을 기다리는 학생들은 막연히 기다리기 보다는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감을 잃지 않도록 꾸준히 대비하는 게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한편 상해한국학교는 추가모집 발표가 모두 끝날 때까지는 관련 입장을 밝히기 어렵다고 전했다.

김혜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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